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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정위 움직임에 포털업체 ‘긴장’

이세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20 17:28

수정 2014.11.13 16:16



인터넷 포털업체들의 독과점 수사가 다음달로 다가오면서 향후 주가전망에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이르면 3월 국내 인터넷 포털업체의 독과점 여부에 대한 조사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인터넷 포털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네이버가 타깃이 될 것이란 우려가 번지고 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 NHN은 1.06% 상승한 반면 다음은 1.74% 하락했고 엠파스는 주가 변동 없이 거래를 마쳤다.

NHN 관계자는 “조사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이 아직 나오지 않은 데다 부당 거래행위가 없기 때문에 특별한 조치를 취하고 있다 않다”면서 “NHN은 검색, 다음은 커뮤니티, 싸이월드는 미니홈피 등 주력으로 하는 분야가 모두 다르기 때문에 기준이 될 만한 시장점유율이 사실상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 역시 시장의 우려가 큰 상황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콘텐츠 제공자들과의 관계나 입점에 대한 공정성 문제는 논쟁의 여지가 남아 있을 전망이다. 콘텐츠를 제공하는 업체에 적정한 비용을 지불하고 있는지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면 장기적으로 비용이 증가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대우증권 김창권 연구원은 “장기적으로 비용이 증가할 가능성은 높지만 NHN은 비용에 대한 부담을 상회할 만큼 외형성장을 하고 있어 타격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seilee@fnnews.com 이세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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