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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득격차 갈수록 커진다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20 17:30

수정 2014.11.13 16:16



저소득층의 감소 속도보다 고소득층의 증가 속도가 더 빨라 계층간 소득격차가 확대되면서 양극화 문제가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가구 중 월소득이 600만원 이상(세전)인 가구는 전체의 7.70%로 지난 2005년 6.24%에 비해 1.46%포인트 증가했다. 이 같은 증가폭은 전 소득계층 중 가장 큰 것이다.

이어 월소득 500만원대와 400만원대 가구의 비중은 각각 지난 2005년 5.20%와 10.04%에서 지난해에는 5.93%와 10.77%로 각각 0.73%포인트씩 올라갔으며 월소득 300만원대 가구는 지난해 전체 가구의 18.33%를 차지해 지난 2005년 18.20%에 비해 0.13% 포인트 증가했다.

반면 월소득 200만원대 가구의 비중은 같은 기간 25.61%에서 24.38%로, 100만원대 가구는 22.55%에서 21.28%로 각각 1.23%포인트와 1.27%포인트 떨어졌다. 월소득이 100만원에 못 미치는 소득 최하위 가구도 2005년 12.17%에서 지난해에는 11.59%로 0.58%포인트 낮아졌다.


통계청이 추계한 전국의 가구 수가 지난 2005년 1579만가구, 지난해 1599만가구인 점을 감안하면 한 달에 600만원 이상을 버는 소득 최상위 가구는 지난 2005년 98만5000가구에서 지난해에는 123만1000가구로 24만6000가구 정도 늘어난 셈이다.

또 월소득 500만원대와 400만원대 가구도 1년새 각각 12만7000가구와 13만7000가구가 늘어났고 300만원대 가구도 5만7000가구 정도 증가했다.
반면 200만원대(14만6000가구 감소), 100만원대(15만8000가구 감소), 100만원 이하(6만8000가구 감소) 등은 감소세를 보였다.

오문석 LG경제연구원 상무는 “각 소득계층이 한 단계 위의 소득계층으로 올라가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지만 저소득층은 그 자리를 쉽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면서 “정부는 양극화를 해결할 수 있는 정책적 배려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임금상승 등에 따라 명목소득은 해마다 계속 늘어나기 때문에 소득계층별로 보면 저소득 가구는 계속 감소하고 고소득 가구는 갈수록 늘어나는 것”이라면서 “단순히 이 지표만으로 양극화가 심화됐다고 얘기하는 것은 무리”라고 밝혔다.

/ck7024@fnnews.com 홍창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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