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화증권은 대한생명과 한화투신운용 보유지분 모두를 넘기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최근 체결했다며 조만간 정식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매각예정 규모는 대략 400억원대로 알려졌다. 한화증권은 2005년부터 한화투신운용 지분을 사들이면서 39%이던 지분율을 지난해 100%까지 끌어올렸다.
이로써 대한생명은 신동아화재에서 명칭을 변경한 한화손해보험과 대생보험심사에 이어 자산운용사까지 자회사로 편입하게 될 전망이다.
업계에서는 이와 관련, 한화그룹이 앞으로 한화를 주축으로 하는 비금융지주회사 체제와 대한생명을 중심축으로 하는 금융지주회사 체계를 본격 추진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한화증권 관계자는 “대한생명이 자산운용사를 필요로 하는 상황에서 새 회사를 설립하기보다 그룹내 계열사를 편입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는 판단을 한 것 같다”고 말했다.
/mskang@fnnews.com 강문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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