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제단체

금융공기업 평균연봉 최고 9천만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21 10:17

수정 2014.11.13 16:14

금융 공기업들은 역시 신이 내린 직장이었다. 연봉이 최고 9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20일 기획예산처와 관련, 공기업 등에 따르면 공기업들은 기획예산처의 경영정보 공개시스템(ALIO)에 2005년 기준 직원 1인당 평균연봉을 공개했으나 여기에는 시간외 수당, 연월차수당, 복리후생지원 등이 빠져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실제 금융 공기업 직원들이 받는 연봉은 이보다 훨씬 많은 것으로 추산됐다.

산업은행은 2005년 기준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이 8557만원이라고 공개했으나 지난해에는 1인당 평균 연봉이 8650만원으로 오른데다 시간외 수당 85만원, 연월차 수당 200만원 등이 빠져 있어 이를 합칠 경우 산업은행의 1인당 평균연봉은 8900여만원에 이른다는 계산이다.

증권선물거래소는 직원들의 1인당 평균 연봉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2005회계연도 감사보고서상 총급여액(603억6800만원)을 임원을 포함한 임직원(736명) 숫자로 나눌 경우 1인당 8200만원이 나온다. 여기에 급식비 6억3500만원, 복리비 64억4900만원 등까지 감안하면 1인당 ‘실제 인건비’는 9000만원에 가까운 것으로 계산된다.


게다가 지난해 임금인상률 2.0%를 적용하면 2006년도 거래소의 ‘사실상 연봉’은 이보다 더 많다는 게 중론이다.


한국은행은 2005년 기준 평균 연봉이 7463만원이라고 홈페이지에서 공개했으나 연봉에 들어가지 않은 연월차 수당 1인당 486만원, 1인당 시간외 수당 28만원, 지난해 평균 임금인상률 2.0%를 적용하면 1인당 연봉은 8000만원을 웃돌 것으로 추산됐다.


이밖에 기업은행도 지난해 1인당 평균 임금이 6800만원으로 공개했으나 시간외 수당 등을 합치면 지난해에는 7000만원을 넘고 수출입은행도 연월차 수당 등을 합치면 최소 8000만원에 이른 것으로 보인다.

/sunysb@fnnews.com 장승철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