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부산 미음지구, 유적발견으로 개발사업 난항

이인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21 13:34

수정 2014.11.13 16:13

서부산권 추가 산업용지로 주목 받고 있는 미음지구에서 고대 문화유적이 다수 확인돼 사업 추진에 난항이 예상된다.

부산시와 사업 시행자인 부산도시공사는 지난해 11월 13일부터 지난달 말까지 80일간 동아대 박물관에 미음지구에 대한 문화재 지표조사를 의뢰한 결과,지구 내 10곳에서 유적이 확인됐다고 21일 밝혔다.

박물관은 이번 조사에서 부산 강서구 범방동 2곳과 미음동 5곳,구랑동 3곳 등지에서 유적 20여개소를 확인했으며,전체 108만평의 개발 예정지 가운데 22만5천여평에 대한 발굴조사를 할 필요성이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박물관은 또 보고서에서 부산시 지정 유형문화재 23호인 ‘범방동 3층석탑’은 반드시 보존해야 한다는 의견을 냈다.


박물관 측은 고려시대에 세워진 것으로 추정되는 이 석탑(높이 2.7m)을 포함한 지역 일대가 절터였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문화재청이 박물관 측의 의견을 받아들여 발굴 조사를 지시할 경우 사업 장기화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부산시와 도시공사는 다음달 중 문화재청에 심의를 의뢰할 예정이며,심의가 끝나는 대로 이르면 오는 4월 말까지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실시계획 인가 절차에 들어가는 등 본격적인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부산=victory@fnnews.com 이인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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