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매출규모가 급증해 삼성SDI와 양강체제를 구축하게 됐다.
21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삼성SDI는 지난해 OLED 시장에서 1억달러의 매출액(시장점유율 21.0%)을 기록하며 세계 1위에 올랐다. 이로써 삼성SDI는 지난 2004년 이후 3년째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어 LG전자가 지난해 9300만달러의 매출액(시장점유율 19.6%)을 올려 2위자리에 올랐다.
LG전자의 지난해 OLED 매출규모는 지난 2005년 3340만달러에 비해 3배 가까이 오른 규모다.
LG전자 관계자는 “지난해 상반기 OLED 2기 라인을 추가 가동해 생산능력을 월 240만대로 대폭 확대하면서 시장점유율이 확대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OLED는 스스로 빛을 내는 자체발광형 유기물질로 휴대전화나 디지털 카메라와 같은 소형기기의 디스플레이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한편 OLED 시장에서의 삼성SDI LG전자의 양강 구축으로 국내 디스플레이업체들이 세계 4대 디스플레이시장 가운데 플라즈마디스플레이패널(PDP)을 제외한 액정표시장치(LCD) 브라운관 등 3대 시장에서 세계 1∼2위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kkskim@fnnews.com김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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