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국채보상운동 100주년 기념식

배기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21 15:21

수정 2014.11.13 16:12

국채보상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다양한 행사가 21일 대구에서 열렸다.

국채보상운동 100주년 기념사업추진위원회(김범일 대구시장 등 공동의장 3명)는 이 날 대구전시컨벤션센터(EXCO)에서 한명숙 국무총리를 비롯한 정부 관계자와 국채보상운동 유공 주요인사 및 후손, 기념사업회 회원, 시민 등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채보상운동 100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기념식에 이어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국채보상운동을 주창한 김광제, 서상돈 선생의 흉상 제막식을 갖고 기념식수를 했다.

또 박유철 국가보훈처장은 국채보상운동 100주년을 맞아 2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김광제.서상돈 선생의 후손들에게 ‘이달의 독립운동가’ 지정패와 기념품을 수여했다.

아울러 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와 함께 발행한 100주년 기념우표 160만장이 전국우체국 및 만국우편연합 190여개 회원국에 배포했다.

기념사업추진위는 국채보상운동 발의 장소인 광문사(현 수창초교 후문) 등 3곳에 시민들이 역사를 되돌아볼 수 있는 표석도 설치했다.


이와 함께 100주년 기념주간(2월 21일∼28일)에는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 일원에서 기념음악회와 특별전시회, 무대공연 탁본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다음달 2일까지 10일간 열릴 특별전시회(중앙도서관)는 국채보상관련 사료와 글짓기 대회 우수작 등 60점의 전시물을 관람할 수 있으며 시민회관에서도 우표 및 사료가 전시된다.

23일에는 대구상공회의소에서 금연 100주년 선포식 및 전국 금연대회가 펼쳐지며 국채보상운동을 집대성하는 5권의 자료집 1000부와 DVD 1만장, CD 5000장을 만들어 일선 학교에 교육 자료로 제공된다.


또 국채보상운동을 소재로 한 오페라 ‘불의 혼’을 작년 초연한 데 이어 2월 구미, 3월 서울에서 앙코르 공연을 열 계획이다.

이 밖에 기념학술토론회와 음악회와 전시회, 시 문학공연, 청소년 무대 공연 등을 열어 이 운동의 의미를 다시 되돌아본다.


대구시 관계자는 “국채보상운동은 나랏빚을 갚아 경제적인 자주권을 회복하기 위한 자발적 범민족 항일운동”으로 “100주년을 맞아 선조들의 자랑스러운 유산인 국채보상운동 정신을 정신을 되살려 국가의 경쟁력을 키워 나가자”고 말했다.

/대구=kjbae@fnnews.com 배기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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