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가평·남양주 축령산 고로쇠 수액철 도래

김두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21 15:55

수정 2014.11.13 16:12

해발 879m 축령산 자락이 걸쳐 있는 경기도 가평과 남양주에 봄의 전령사가 찾아왔다. 고로쇠 수액 채취를 두고 하는 말이다. 고로쇠 수액은 해마다 이맘때인 2∼3월이 채취의 적기다.

고로쇠는 단풍나무의 일종으로 골리수(骨利樹)에서 유래했다고 한다. 한자 그대로 뼈를 이롭게 하는 나무라는 뜻이다. 수액은 인체내 모든 노폐물을 배출시켜주는 신비의 약수로 불려져 왔다.
수액은 뒤끝이 달콤하고 냄새가 없으며 아무리 마셔도 배탈이 나지 않고 물리지도 않아 건강과 활력을 증진시켜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수액에는 칼슘과 마그네슘 등 무기물이 풍부하고 당분인 자당도 물보다 40배가량 많다.

도유림인 축령산에는 고로쇠 나무 2만여그루가 자생하고 있다.
이 가운데 수액을 채취할 수 있는 나무는 1만437그루.나무 둘레가 15㎝이상이어야 수액을 채취할 수 있다. 축령산 고로쇠 나무는 직경이 평균 25㎝로,하루 8ℓ의 수액을 채취 할 수 있다.
특히 축령산의 기후는 일교차가 심해 이 산 고로쇠수액은 최상품으로 꼽힌다. 1ℓ당 시중가격은 2700원.

/dikim@fnnews.com 김두일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