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설 연휴 우편물 2억3백만개 처리

김병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21 16:01

수정 2014.11.13 16:12

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는 설 우편물 특별 소통기간(2월 5일∼17일, 13일간) 중 2억 300만여통의 우편물을 소통했으며, 그 중 소포는 평소 2배가 넘는 716만개였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작년 설 명절(584만개)과 비교해 22% 이상 증가한 수치로, 세계 최고봉인 에베레스트산(8,844m) 높이의 324배 해당하는 물량이며, 특히 12일(월)은 1일 114만개의 소포를 접수해 123년의 우정역사상 최고 물량을 처리한 날로 기록됐다.

우정사업본부는 이번 설 명절 소포우편물 소통을 위해 2만4000여명의 기존 인원과 연 1만9000여명의 임시인력, 그리고 하루평균 1천500여대, 연 1만8000여대의 차량을 투입했다.

또한 동서울물류센터와 전국 22개 우편집중국을 거점으로 하는 물류 인프라와 첨단 정보기술(IT) 기반의 우편물류시스템(PostNet), 소포우편물 자동판독장치(OHS) 등 첨단의 시스템을 가동했으며, 우체국 물류의 허브(Hub)인 대전교환센터에 실시간 가시성(Visibility)을 확보할 수 있는 ‘우편물류종합상황실(PQCC)’을 구축·운영해 설 우편 물량을 소화해냈다.

한편, 농·어촌 특산품을 취급하는 ‘우체국 쇼핑’의 특별소통 기간 중 주문 물량은 전년 170만 개 보다 25% 증가한 212만개 매출은 전년 416억원보다 17% 증가한 485억원을 달성했다.
또 86년 12월 최초 시작된 이후 20년 만에 총 누계 매출 1조원을 달성해 농수산물 개방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촌 지역 소득 증대에 기여했다.


설 기간 동안 ‘우체국 쇼핑’을 통해 판매된 주요 상품은 한과, 사과, 배 등 제사 용품을 비롯해 김, 곶감, 멸치 등이었으며 백화점 등 유통업체의 고가 상품과는 달리 가격이 저렴하고 이용이 편리하며 우체국에서 품질을 보증하기 때문에 신뢰성도 높아 많이 이용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황중연 우정사업본부장은 “올해 처음으로 운영된 ‘우편물류 종합상황시스템’을 통해 우편물량과 차량의 흐름 장애상황까지를 실시간으로 예측하고 파악할 수 있었기 때문에 폭주하는 우편물의 적기 소통이 가능했다”며 “우편물류시스템을 고도화하고 물류인프라를 확충해 국민에게 더욱 사랑받는 우정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bhkim@fnnews.com 김병호 IT전문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