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STX, 10억弗규모 LNG선 수주

조영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21 17:09

수정 2014.11.13 16:11


STX조선이 액화천연가스(LNG)선 건조사업에 첫 발을 내디딘다.

LNG선은 고부가가치 선박의 대명사로 LNG선 건조는 강덕수 STX그룹 회장의 숙원사업이기도 하다.

STX조선은 21일 스페인 ‘스트림(Stream)’프로젝트의 스페인 해운선사인 엘카노(Elcano)사와 함께 참여해 멤브레인(Membrane)형 17만3600 CBM LNG 탱커 4척(옵션 포함)을 10억달러 규모에 수주했다고 밝혔다.

척당 가격은 2억3500만달러.

STX조선은 이번에 수주한 선박을 경남 진해조선소에서 건조, 오는 2010년 상반기 중 1호 LNG선을 인도할 예정이다.

STX그룹은 지난 2005년부터 LNG선 사업 진출을 위해 그룹의 핵심역량을 집중해 왔다.

STX그룹은 지난 2005년 5월 세계 최고의 LNG 화물탱커 설계 및 건조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프랑스 GTT사와 기술 공급 합의서를 체결한데 이어 8월에는 GTT사 및 세계 5대 메이저 선급으로부터 멤브레인형 LNG선 화물창 모형 인증서를 획득하는 등 LNG선 건조 기술력 확보에 총력을 기울여 왔다.


같은 해 12월에는 미국의 ABS선급으로부터 차세대 멤브레인형 LNG선 건조를 위한 교육인증을 획득하기도 했다.


또 지난해 말에는 차세대 LNG선 추진 시스템으로 각광받는 ‘전기 추진식 기관(Dual Fuel Diesel - Electric Propulsion)’에 최적화된 통합 제어 시스템(EXIAS)을 개발하기도 했다.

STX조선 측은 “이번 수주는 그동안 STX조선이 자체적으로 쌓아온 LNG선 건조능력과 기술력을 국내가 아닌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LNG선 외에도 올 상반기 중 대형 유조선(VLCC) 및 자동차운반선을 수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LNG선 시장에 STX조선이 가세함에 따라 고부가가치 선박인 LNG선을 놓고 국내 조선소들 간의 수주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fncho@fnnews.com 조영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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