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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 추천땐 금리우대…은행권 ‘MGM 마케팅’ 부상

홍준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22 09:01

수정 2014.11.13 16:08

은행권의 MGM(Members Get Members) 마케팅이 올 한 해 경영화두로 떠오를 전망이다. MGM 마케팅은 기존 고객이 새로운 고객을 거래은행에 추천, 소개해 주면 금리우대 등의 특별 혜택을 줘 고객확대를 꾀하는 방식으로 네트워크 마케팅과 유사하다.

은행들은 당초 프라이빗뱅킹(PB) 고객들을 대상으로 펼친 MGM 마케팅이 효력을 발휘하자 일반고객으로까지 확대시키고 있는 추세다.

21일 은행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MGM 마케팅 방식으로 지난해에만 약 2000억원의 여·수신 실적을 유치했다. 신한은행의 경우 PB분야에서 활발히 MGM 마케팅이 진행되고 있는데 금전적 보상보다는 문화·예술 공연이나 골프행사 등을 통해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특히 최근 영입한 박경호 골프 프로와의 동반 라운딩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담당 PB도 동반해 은행과 고객과의 유대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주로 중소기업에 MGM 마케팅 방식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우리은행은 중소기업 고객이 다른 기업고객을 소개해 주면 금리와 수수료를 우대해 주고 기업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소개받은 중소기업들에게 지속적으로 비즈니스 매거진과 환율전망 등 경영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B국민은행 PB그룹도 지난 2003년 9월부터 MGM 프로그램을 운영, 기존 PB센터를 거래하고 있던 고객이 신규고객을 소개하면 호텔식사권, 찻잔세트 등의 사은품을 지급하면서 고객들 호응이 좋자 일반 고객으로까지 확대하고 있다.

최근 국민은행은 ‘명품여성통장’의 우대금리제도 중 ‘추천금리’를 도입해 가입고객이 다른 사람에게 이 상품을 추천해 가입하면 양쪽 모두 최고 연 0.2%포인트까지 우대금리를 주고 있다.

기업은행의 경우 개인과 기업 관계없이 VIP 고객 선정시 MGM실적을 반영하고 있다. 만약 기업은행에 새로운 고객을 소개해 주면 향후 6개월간 신규 고객의 금융실적이 소개해 준 고객 실적으로도 산정돼 그만큼 빨리 VIP 고객으로 등록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VIP고객들은 금리우대와 수수료감면, 신용카드 한도 확대 등의 편의를 제공받는다.

한편 올해 은행계 신용카드의 고객유치 확대 경쟁이 불붙으면서 신규회원을 소개하는 고객에게 각종 서비스를 주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은행들이 카드회원 확대와 우량고객 확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기 위해 MGM 마케팅의 실효성을 검토하고 있으며 이 중 대표적으로 연회비 면제와 수수료 특별 인하가 부상하고 있다”고 전했다.

/vicman@fnnews.com 박성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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