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장미빛 전망속 신중론 눈낄

안만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22 14:41

수정 2014.11.13 16:07


국내 증시가 22일 사상 최고치를 돌파하면서 장미빛 전망들이 잇따르고 있지만,신중론도 만만치 않다.

신중론자들은 최근 IT주가 강세를 보이고 있는 것과 관련, IT주 업체들의 실적이나 업황등을 고려할 때 ‘아직 반등을 말하기는 이르다’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메리츠증권 이선태 연구원은 “최근 반도체 업황의 회복 신호로 꼽히고 있는 북미 반도체장비 수주-출하비율(BB율)의 급등에 대해 IT경기의 본격적인 회복 신호로 보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반도체 출하량 증가세가 둔화되는 등 수요가 부진한 상황에서 설비투자만 증가하는 과잉투자 양상을 보이고 있다”며 “단기 상승 모멘텀을 기대하기 보다 하반기 경기 회복에 대비한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신중론자들은 또 BOJ가 금리 인하를 단행하면서 국내 수출주들이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전망과는 상반되게 ‘국내 수출주에 별 영향이 없다’고 분석하고 있다.


굿모닝신한증권 김중현 연구원은 “일본의 추가금리 인상에도 불구, 엔화가 약세로 돌아서면서 환율개선에서 반등의 모멘텀을 찾던 수출주들이 난관에 봉착하게 됐다”면서 “수출주 반등은 차익실현에 초점을 맞추고 금융주 등 선도업종에 집중하는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grammi@fnnews.com안만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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