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대기업

“소형차 최고품질로 인도 선두” 정몽구 회장

노종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22 16:43

수정 2014.11.13 16:06


현대·기아차 정몽구 회장이 22일 현대차 인도 공장을 방문한 자리에서 소형차의 품질경영을 통한 인도시장에서의 선두도약을 선언했다.

정 회장은 이날 인도 남부 타밀나두주 첸나이에 소재한 현대차 인도공장을 방문, “소형차라도 최고 품질의 차를 공급해 고객만족에 최선을 다하자”며 “기술 수준 제고와 최상의 글로벌 품질을 바탕으로 글로벌 메이커와의 판매경쟁에서 승리해 인도시장의 선두로 도약하자”고 강조했다.

정 회장은 이어 “비약적으로 수요가 늘고 있는 인도 자동차시장을 선도하기 위해서는 현지 환경과 고객의 눈높이에 맞춘 맞춤형 차량 공급이 우선돼야 한다”며 “인도 자동차시장의 빠른 성장을 주목하고 있는 글로벌메이커들과의 치열한 경쟁에서 승리해 글로벌시장에서의 무한경쟁에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이는 소형차를 중심으로 자동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는 인도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인도시장에서의 약진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현대차 인도공장은 올해 32만대 판매목표 달성을 위해 2월 겟츠(한국명 클릭) 신형모델을 시장에 투입하고 철저한 고객밀착형 마케팅 및 판촉전략을 실시함과 동시에 딜러망(2006년 183개→2007년 250개→2010년 400개)을 대폭 확대, 수출시장 다변화를 통한 해외판매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정 회장은 이어 현대차 판매현장과 시험생산에 들어간 2공장의 상트로 후속 모델 생산라인을 돌아보고 시험 생산을 점검하는 자리에서 “글로벌 현대인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모든 공정에 정성을 다해 달라”며 “인도에 현대차 브랜드를 알리는데 기여한 상트로의 성공을 계속 이어가 인도 내 최고 브랜드로 성장해 나가자”고 말했다.


연산 30만대의 상트로 후속 차종(PA)이 생산되는 현대차 인도 2공장은 양산에 앞서 시험차를 생산하고 있으며 오는 10월 본격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현재 30만대의 1공장에 이어 2공장이 본격 양산에 들어가게 되면 현대차는 인도시장에서 항시 시장점유율 20% 이상을 달성해 선도 메이커로서의 확고한 위치를 구축함은 물론 60여개국에 30만대를 수출해 현대차 소형차 글로벌 전진기지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진다는 계획이다.


한편, 인도 자동차 시장은 지난해 102만대에서 올해 112만대, 2010년에는 162만대까지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소형차 시장은 지난해 1월 5만3000대에서 지난 1월 7만5000대로 급성장, 올해 큰 폭의 성장이 기대된다.

현대차는 지난 1월 인도시장에서 1만3339대의 상트로를 비롯해 1만7460대를 판매해 전년동월 대비 49.1% 증가한 실적을 기록함으로써 인도법인 설립이래 1월 판매로는 최대 판매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지난해 수출은 11만3399대로 인도 현지 자동차업체 중 수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njsub@fnnews.com 노종섭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