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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올 적자규모 1조2000억원 이를듯

김홍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22 17:18

수정 2014.11.13 16:05

한국은행의 올해 적자 예상 규모가 1조2000억원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2일 한은의 국회 재경위 업무보고에서 한나라당 윤건영 의원은 한은이 제출한 자료를 인용, 올해 예상적자규모가 1조2000억원이라고 밝혔다. 한은은 2004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으며, 과거 흑자를 낼 당시 쌓아둔 적립금으로 적자를 보전해왔다.


적립금은 한때 5조9000억원에 이르렀으나 2005년말 3조7748억원으로 감소했으며, 지난해 1조7000억원대의 적자가 발생한 것을 감안하면 적립금은 2조원 안팎으로 줄어든다. 한은의 전망대로 올해 1조2000억원의 적자가 발생할 경우 적립금 규모는 1조원 미만으로 떨어진다.


이에 대해 이성태 한은 총재는 적립금이 완전히 고갈된 후에도 적자가 발생할 경우 “정부에 반드시 도움을 요청해야 하며 한은 발권력으로는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면서 “한은 자체적으로는 일반기업과 비슷한 처지에서 비용을 줄이고 수익을 늘리는 방안을 강구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hjkim@fnnews.com 김홍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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