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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국내 첫 ‘무균 충진설비’

이영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22 17:26

수정 2014.11.13 16:05


효성이 국내 최초로 750억원을 들여 무균 상태에서 음료를 페트병에 채우는 설비인 ‘무균 충진설비(어셉틱 필링 시스템·Aseptic filling system)’를 도입한다.

효성은 22일 충북 광혜원에 무균 충진 설비를 도입키로 하고 충청북도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신규 공장은 기존 광혜원 페트병 공장 1만7000평 부지 위에 1, 2차로 나눠 건설된다.

효성은 1차연도인 오는 8월말까지 공장을 증설, 연간 생산능력을 3억1500만본으로 늘린 뒤 2차연도가 끝나는 2009년에는 6억3000만본으로 생산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에 도입되는 무균 충진 설비는 산도가 낮아 변질되기 쉬운 중성 음료(혼합차 및 밀크커피 등)의 안전성 제고는 물론 일반 음료수의 부패방지 효과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다.


특히 일본 등 선진국 음료시장에서는 10여년 전부터 무균 설비를 활용해 페트병 음료를 만들어 왔으나 국내에서는 막대한 투자비와 기술력을 이유로 도입이 힘들었다.


김종광 효성 부회장은 “효성이 국내 최초로 페트병 무균 충진 설비를 갖추게 됨에 따라 음료업체들은 무균설비 도입에 따른 투자비 부담을 덜게 됐다”며 “오는 2010년까지 1000억원가량의 매출증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신규 공장에서 생산되는 무균 페트병 음료는 롯데칠성, 남양유업, 매일유업, 웅진식품 등에 납품될 예정이다.

/ykyi@fnnes.com 이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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