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국내기업에 호감” 교사 84% 긍정적

노종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22 17:35

수정 2014.11.13 16:04



기업에 대한 교사들의 인식이 크게 달라졌다.

기업에 대한 호감도가 84%에 달하는가 하면 기업의 가장 중요한 역할도 국가경제 기여나 사회공헌에서 고용이나 이윤창출로 옮겨가는 등 본연의 역할을 중요시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 1월 충남 아산에서 개최된 ‘제7차 경제와 문화체험’에 참가한 중·고교 교사 150명(사회과 교사 1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국내 기업에 대한 호감을 묻는 질문에는 ‘긍정적’이 84.0%에 달했으며 ‘부정적’은 16.0%에 그쳤다.

기업의 가장 중요한 역할로는 과반수에 가까운 42.7%가 고용창출을 1순위로 꼽았다. 이어 △이윤창출(31.3%) △수출증대(14.7%) △사회공헌(10.0%) △근로자 복지 증진(1.3%)이 뒤를 이었다.

지난 2005년 같은 조사에서는 국가경제 기여가 1위를 차지했다.
특히 2005년 조사에서 26.2%로 2순위를 차지했던 사회공헌은 지난해 19.8%로 2순위를 기록하긴 했지만 비중이 낮아졌으며 올해는 4번째로 밀렸다.

최근 갈등적 노사문화의 책임 주체를 묻는 질문에는 40.7%가 ‘노동조합’을 꼽았으며 다음으로 △정치권(22.0%) △기업(19.3%) △정부(18.0%)의 순으로 나타나 이례적으로 정치권의 책임을 기업보다 높게 봤다.

우리 경제의 장래에 대해서는 82.7%가 희망적이라고 답하였으며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17.3%에 불과했다.


한편, 교사의 89.3%는 현행 학교 교육과정에서 경제교육이 차지하는 비중이 낮다고 응답했으며 ‘적당하다’(8.0%) ‘충분하다’(2.7%)는 의견은 10.7%에 불과했다. 또 현 교과과정이 기업과 시장경제를 이해하는데는 ‘도움되지 않는다’(55.3%)가 ‘도움된다’(44.7%)는 응답보다 높게 나왔다.


대한상의는 “최근 유럽연합(EU)이 기업가 정신 교육을 의무화하는 등 세계적으로 경제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는 추세”라고 지적하며 “우리나라도 경제교육 시간을 늘리는 한편 다양한 교육자료와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등 학교 경제교육의 내실화가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njsub@fnnews.com 노종섭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