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이노비즈協 제3대 회장 한미숙 헤리트 대표

이진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22 17:38

수정 2014.11.13 16:04


“그동안 업력 3년 이하의 창업기업을 발굴, 육성하는 정부 정책에서 이제는 성공 가능성이 있는 성장기 중소기업들을 단계에 맞게 지속적으로 키울 수 있는 중소기업 정책 로드맵이 필요합니다.”

지난 13일 중소기업기술혁신협회(이노비즈협회) 제3대 회장으로 취임한 한미숙 회장(44)은 22일 기술기반 유망 중소기업 육성을 유도하는 협회 차원의 어젠다를 마련, 정부의 경제정책 로드맵에 반영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 대치동 자신이 경영하는 ㈜헤리트 본사에서 만난 한 회장이 이노비즈협회 발전을 위해 제시한 핵심과제는 ‘질적 성장’이다. 헤리트는 국내 유·무선 개방형 서비스 솔루션 개발에서 선두를 달리는 정보기술(IT)벤처기업.

“출범 이후 4년 동안 협회는 정부의 혁신형 중소기업 지원 정책에 힘입어 이노비즈 인증기업 7700여개, 회원사 2978개 등 괄목할 만큼 양적 성과를 거두며 조직의 기본 토대를 구축했다.”

그동안의 협회 성과를 평가한 뒤 한 회장은 “지금부터는 질적 성장을 적극 이끌어내 이노비즈기업을 중심으로 한 국가 경제발전을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그는 “연구개발(R&D) 분야에서 선택과 집중 원칙을 적용해 지속적으로 지원, 부가가치 높은 기업은 양산하고 시장 확대로 회원사 이익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요 과제는 ‘내부역량 강화’. 한 회장은 “2008년까지 인증기업 수를 1만5000개로 배가시키고 회원사도 2배인 6000개 이상으로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경남, 경북, 충남, 충북, 제주 등 5군데로 국한돼 있는 지회 조직도 늘려 나간다는 방침이다. 오는 3월 본회와 지회 임원진 100명가량이 참석하는 워크숍을 열어 이노비즈 육성발전 어젠다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어 지회별 전진대회 개최, 본회와 지회 간 온라인 커뮤니케이션 구축 등을 적극 추진한다.


주요 사업으로는 회원사 간 또는 정부 공공기관, 대기업과 R&D 및 비즈협력 클러스터를 활성화하고 분야별 1위 혁신형 중소기업을 동종 산업군으로 재편성해 ‘규모의 경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한 회장은 “협력 클러스터나 산업성장성 보유기업 등을 한데 묶어 비즈니스 포트폴리오를 운영, 규모와 브랜드 파워를 키워 해외에서 크게 성공하는 중소기업이 나오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이노비즈기업의 국방제품 국산화를 통해 국방시장에 공공구매 참여나 수익이 보장된 조건으로 대기업과 공동참여하겠다는 사업도 밝혔다.

/jinulee@fnnews.com 이진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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