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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품 디카 싸게 … ‘리퍼비시 몰’ 북적

이재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22 18:02

수정 2014.11.13 16:03



디지털카메라 시장에서 반품제품만 모아서 파는 리퍼비시(refurbish) 몰이 실속있는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리퍼비시는 ‘다시 닦다’는 뜻으로 반품된 제품 중 사용에 지장이 없는 제품을 재포장해 상품화하는 것이다.

통상 반품의 이유는 소비자의 변심, 제품 외관의 흠집, 디카에서 필름 역할을 하는 이미지센서(CCD) 불량 및 액정표시장치(LCD) 불량 등이다.

하지만 이런 반품 제품들 중 상당수는 카메라의 사진찍는 기능에 문제가 없는 제품이다. 예를 들어 카메라 외부에 작은 흠집이 있는 제품이나 LCD에 불량화소가 있는 제품은 카메라의 사진찍는 기능과 아무 상관이 없다. CCD 불량도 육안으로 식별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불량화소가 한곳에 모여있거나 아주 많지만 않다면 별 문제가 되지 않는다.
또한 최근 발달된 이미지 처리 기술은 CCD의 불량화소가 있는 부분도 주위의 색을 활용, 깨끗하게 처리한다.

리퍼비시몰에서는 이런 제품을 정가에서 20∼30% 할인된 가격으로 판매하고 있다.

올림푸스한국은 온라인 쇼핑몰인 미오디오에 리퍼비시몰을 열고 반품 제품을 판매중이다. 이곳에선 최신 제품은 물론 파격적인 가격의 구형 제품이 판매되기도 한다. 이 회사 관계자는 “구형 모델의 경우 10만원 안팎에 내놓는 경우가 있어 인기가 더 좋다”면서 “기능상 문제가 없는 제품들만 내놓기 때문에 소비자에겐 카메라를 싸게 구입할 수 있는 기회”라고 말했다. 한국후지필름도 최근 자사 홈페이지에 리퍼비시몰을 개설, 운영중이다. 후지필름 관계자는 리퍼비시 제품에 대해 “애프터서비스(AS) 센터에서 철저한 검증을 거친 후 문제가 없는 제품들만 출시하기 때문에 새것과 다름없는 제품”이라면서 “무상수리 기간도 정품과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밝혔다.

소니코리아는 과거 소니코리아 및 계열사 임직원에게 한정했던 리퍼비시 판매를 확대했다.
소니의 기존 고객들 중 특정 회원(소니스타일 멤버십 혹은 클럽바이오 회원)을 대상으로 리퍼비시 제품 판매를 e메일로 알리고 소니스타일 직영 매장을 통해 한정 기간 판매하는 것이다. 리퍼비시 제품은 일반 상품의 패키지 포장과 동일하나 ‘Refurbished’ 봉인 스티커가 부착돼 있으며 AS는 정상제품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또한 소니는 쇼핑 판매제품 중 고객의 변심으로 인해 반품된 제품은 옥션을 통해 비정기적으로 재판매하고 있다.

/economist@fnnews.com 이재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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