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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계 ‘헤지펀드’ 증시로 몰린다

이종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23 08:22

수정 2014.11.13 16:03

외국인의 매수세가 두드러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국내 주식시장에 헤지펀드가 많은 것으로 알려진 국가들의 자금들이 대거 들어온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헤지펀드 특성상 최근의 외국인 매매가 단기적으로 진행될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이다.

22일 대우증권이 발표한 1월 국적별 외국인 매매동향에 따르면 케이만아일랜드가 지난해 12월 9000억원이 넘는 순매수에 이어 1월에도 2656억원을 순매수하며 2개월 연속 가장 큰 순매수 규모를 기록했다.

아일랜드 역시 765억원의 매수 우위를 보이며 지난해 9월 이후 꾸준히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고, 룩셈부르크도 799억원 순매수하며 2개월 연속 매수 우위를 보였다. 버뮤다도 726억원을 순매수했다.

이들 국가들은 헤지펀드가 많다는 점에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이에 따라 차익거래 및 단기투자를 노리고 들어왔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많은 수의 헤지펀드가 근거를 두고 있는 케이먼아일랜드는 국내 증시에서 세번째로 매매 비중이 높다. 여기에다 지난해 12월 1조원 이상을 순매수 했던 스위스 자금도 1676억원의 매도 우위를 보이며 순매도로 돌아섰다.

반면 캐나다 자금은 아시아태평양(일본 제외)펀드 및 이머징마켓 펀드로 대규모 자금 유입됨과 동시에 2074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더욱이 매매 비중이 가장 높고 가치투자로 알려진 영국계 자금은 지난달 471억원의 순매도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12월 6000억원에 가까운 매수 우위를 보여 추세적 순매수 전환 가능성에 무게를 높이고 있다는 점이다.

또 2006년 5월 이후 순매도(7조2000억원)를 지속했던 미국계 자금이 168억원 매수 우위를 보이며 소폭이나마 순매수 반전한 것도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대우증권 관계자는 “올해 들어 국내 증시에 유입된 자금들은 장단기 자금이 혼재돼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며 “이에 따라 외국인의 순매수는 지속되는 가운데 산발적으로 단기자금의 유출로 인한 순매도가 출회되는 패턴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shs@fnnews.com 신현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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