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안보고위당국자 연쇄 교차방문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과 송민순 외교통상부장관이 이달말과 3월초 잇따라 미국을 방문, 콘돌리자 라이스 국무장관과 스티븐 해들리 백악관 안보보좌관 등 고위 인사들을 만나 6자회담 2차 합의안과 관련한 후속 조치를 협의할 것으로 23일 알려졌다.

정부고위 당국자는 이날 백종천 안보실장이 27일부터 3월1일까지 워싱턴을 방문, 카운트파트인 해들리 보좌관 등을 만나 북핵문제 관련 후속 조치와 한미관계 전반 등 포괄적 현안에 관해 심도 있는 의견교환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백 실장은 미 정부 고위 인사 외에도 학계와 의회 및 여론 주도층 인사들과도 만나 한미관계 발전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송 장관은 3월 1일부터 2박3일간 방미, 라이스 국무장관을 비롯해 미국 주요 외교안보 당국자들을 만나 북핵문제,6차회담 2차합의안 후속조치 이행문제,한미관계 현안 등을 논의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송 장관은 방미후 러시아로 이동,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면담을 갖고 2차합의안에 대한 양국간 협력방안 등을 협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측 고위관계자들의 방미와 함께 미국측 고위 인사들도 잇따라 한국을 방문,6자회담 타결에 따른 후속조치와 포괄적 한미동맹 현안 등에 대한 양국간 전략적 협의를 할 예정이다.

잭 크라우치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2월28일∼3월1일), 존 네그로폰테 국무부 부장관(5∼7일), 헨리 폴슨 재무장관(6∼7일)이 시차를 두고 연쇄방한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당국자는 “지난 2월6일 대통령 주재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서 한미간 고위급 차원의 전략적 협의를 강화하겠다는 보고를 한 바 있다”고 말했다.

/[e-mail] 차상근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