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팬택, 계속가치가 청산가치 상회” 회계실사 결과

홍순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23 18:10

수정 2014.11.13 16:01

팬택 및 팬택앤큐리텔에 대한 회계법인의 실사 결과 계속가치가 청산가치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채권은행들은 조만간 팬택계열에 대한 리파이낸싱(채무재조정) 등 회생을 위한 지원방안을 구체화하게 된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2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회계법인의 ‘팬택계열 회사에 대한 실사 결과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실사기관인 한영회계법인은 회사의 계속가치가 청산가치보다 높다고 결론을 내렸다.

그러나 계속가치가 청산가치보다 얼마나 높게 나왔는지 구체적인 숫자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산업은행의 한 관계자는 “통상 IT기업의 경우 회사소유 부동산 등 실물자산이 많지 않기 때문에 계속가치가 청산가치보다 높게 나온다”며 “조만간 새마을금고 등 비협약기관들을 상대로 설명회를 열어 채권은행간 의견조율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채권단은 채권 행사 유예기간인 다음 달 11일까지 최종 워크아웃 결의 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일정은 다소 늦춰질 수 있다는 게 채권단측의 설명이다. 2월의 영업일수가 적은데다 수백여개에 달하는 비협약기관들이 팬택에 대한 추가지원 여부를 결정하는데 있어서 의견을 모으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산업은행 측은 “유예기간 연장은 가능하다”고 말해 워크아웃 종료가 다소 늦춰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namu@fnnews.com 홍순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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