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LCD장비업체 “新사업이 살 길”

김기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25 10:56

수정 2014.11.13 16:01



액정표시장치(LCD)장비 제조업체들이 잇따라 사업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LCD 시장이 고전을 면치 못함에 따라 LCD 장비만으로는 회사의 생존을 위협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주성엔지니어링은 최근 사업목적에서 반도체 및 LCD 제조장비의 제조 및 판매, 반도체 및 LCD 제조장비 관련 부품 매매를 삭제했다. 대신 반도체 및 평판디스플레이(FPD) 제조장비와 관련 부품의 매매, 태양전지 제조장비의 제조 및 판매를 추가했다.

주성엔지니어링의 사업 목적 변경은 디스플레이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만큼 사업영역을 LCD에서 그 외 제품으로 확대하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되고 있다.

넥스트인스트루먼트는 반도체장비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LCD 사업부문 확대와 동시에 신규 반도체 장비사업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신규 사업분야로는 반도체 장비사업분야인 퍼네스, CVD, 웨이퍼 검사기 장비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넥스트인스트루먼트 관계자는 “중장기 사업구조의 안정을 위해 기존 사업과 고객을 바탕으로 시너지 효과와 수익성을 낼 수 있는 신규사업을 활발히 전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참이엔티 역시 씨싸이언스와의 공식 합병을 통해 사업다각화에 나섰다.
참이엔티는 지난달 씨싸이언스의 공식 합병을 통해 ‘참앤씨’로 사명을 변경했다. 씨싸이언스는 반도체 웨이퍼 경사면에 남아있는 금속 막 등을 제거하는 경사면 식각장비 업체다.


업계 관계자는 “LCD 업황이 좋지 않아 장비업체들이 여타 분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대부분 장비업체들의 규모가 크지 않아 수익성 확보를 위한 사업다각화는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kkskim@fnnews.com 김기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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