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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산업,신약개발만이 살길] 중외제약-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강두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25 15:24

수정 2014.11.13 16:01


중외제약은 세계적인 신약 개발을 목표로 중앙연구소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연구개발(R&D)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특화된 원료 합성과 제제 기술 분야를 적극 육성하기 위해 ‘선택과 집중’ 전략을 펼치는 한편, 다국적 제약사 및 외부 연구기관들과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세계 수준의 연구 기법과 임상수행 능력을 갖춰 나가고 있다.

지난 1983년 설립한 중앙연구소는 중외제약의 R&D 업무를 총괄하고 있다. 이후 1992년에는 일본 주카이제약과 손잡고 연구개발만을 목적으로 C&C신약연구소를 세워 신약 개발에 매진해 왔다.

또한 2000년에는 포스트 게놈시대 신약개발을 위한 전초기지로 미국 시애틀에 한·미 합작으로 시젠디스커버리(CGEN Discovery)연구소를 설립, 글로벌 수준의 신약 개발을 위한 인적·물적 네트워크를 완성시켰다.

최첨단 신약탐색 기법과 벤처연구소의 혁신성에다 선진 제약사의 경험과 노하우까지 받아들임에 따라 중앙연구소, C&C 신약연구소, 시젠디스커버리 연구소가 삼위일체를 이뤄 글로벌 신약개발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중외제약 연구진은 1994년 부정맥 치료제인 KCB-328을 개발한데 이어 2002년에는 임상3상을 거친 국내 최초 퀴놀론계 항생제 신약인 ‘큐록신’을 발매하기도 했다.

또, 2005년에는 새로운 작용기전과 구조를 가진 대장암 치료제인 CW-231(CBP project)을 일본 주카이제약과 공동 개발하는 계약을 맺어 주목받기도 했다. 회사측은 “무엇보다도 혁신적 신약개발을 위한 다국적 제약기업과의 공동 투자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원료 의약품 분야에서도 적잖은 성과를 거뒀다.
플루코나졸, 이트라코나졸과 같은 항진균제와 심부전 치료제 ‘에날라프릴’, 고지혈증 치료제 ‘심바스타틴’, 경구용 탈모제 ‘피나스테라이드’ 등을 생산하는데 성공했다. 이어 2004년 세계 두번째로 이미페넴(제품명 프리페넴)의 전공정에 걸친 합성연구 완료와 함께 생산에도 성공, 중외제약의 합성 기술력과 제품의 우수성을 널리 과시했다.


이처럼 중외제약은 국내 제약사 중 가장 많은 250여 건의 특허를 토대로 신약개발, 원료의약품 및 신제형 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강두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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