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정보통신

IT서비스시장 ‘중견기업의 반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25 16:05

수정 2014.11.13 16:00



요즘 정보기술(IT) 서비스 업계에선 중견기업 진입을 위한 중소기업들의 날갯짓이 힘차다. 그 대표 주자는 신세계I&C, 동부정보기술, 아시아나IDT 등 3사. 이들 중소기업은 올해 2000억원 매출 고지 달성을 자신하고 있어 IT서비스 시장의 지각변동을 예고하고 있다.

현재 IT서비스 시장은 연매출 1조∼2조원대에 진입한 삼성SDS, LG CNS, SK C&C 등 대형 기업과 연매출 2000억∼3000억원대인 포스데이타, 대우정보시스템, 현대정보기술, 쌍용정보통신 등 중견기업으로 크게 양분되어 있다. 여기에 1000억원 안팎의 매출을 올리는 중소기업들이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먼저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는 신세계I&C의 독주가 무섭다. 지난해 회사 설립 9년만에 연매출 2000억원 고지에 올라선 이 회사는 올해 경영 목표를 지난해보다 7.5%(추정치) 증가한 매출 2150억원과 영업이익 185억원으로 잡았다.

신세계I&C는 25일 “목표 달성을 위해 신세계I&C는 지속적인 수익경영 기조 유지, 웹 2.0 기반 웹서비스 사업 및 전자태그(RFID) 적용 추진 등 신규 사업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동부정보기술도 올해 경영목표를 매출 2000억원과 경상이익 110억원 달성으로 잡았다.
이어 2010년까지 대외사업과 신사업에 역량을 집중해 연평균 34%의 성장률을 이어가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기존 금융, 제조, 공공·건설 3개 사업부를 화재, 금융, 제조, 건설 4개 사업부로 재편했다. 또 업종별 특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고객밀착형 조직으로 전환했다.


지난 2003년 설립된 금호그룹 계열인 아시아나IDT는 지난해 40% 성장한 매출 1400억원을 거둔 데 이어 올해는 42% 늘려 잡은 2000억원 매출 달성을 경영 목표로 세워다. 2010년엔 IT서비스 시장 5위권 진입이 목표다.


이 회사는 그룹의 대우건설 인수를 발판 삼아 건설 IT 서비스 시장 공략을 위한 발판을 올해 마련하고 대외 시장을 적극 공략해 경쟁 시장에서 적어도 750억원의 매출을 올린다는 방침이다.

/sejkim@fnnews.com 김승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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