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 ‘참이슬’이 중국시장에 이어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인기를 얻으며 수출 실적이 급신장하고 있다.
25일 진로는 지난해 참이슬의 인도네시아 수출실적이 전년보다 28.9% 증가한 1만4000상자를, 필리핀 수출은 전년 대비 38.1% 증가한 4만2000상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또 진로는 지난해 참이슬을 중국에 21만3000상자(700㎖·12본 기준) 수출했다고 밝혔다. 2005년 대비(16만7000상자) 27.7% 증가한 규모다. 수출 금액으로는 291만달러에 이른다. 참이슬은 지난해 중국시장에 수출된 국내 전체 소주제품 가운데 77.3%를 차지했다.
이러한 참이슬의 수출실적 증가는 20.1도 ‘참이슬’과 19.8도 ‘참이슬 fresh’의 부드럽고 깨끗한 맛이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 소비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마실 때 부담이 없고 숙취가 없는 품질이 현지 젊은층 소비자들의 취향에 적중한 것으로 분석된다.
진로 기업문화실 이규철 부장은 “동남아지역에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산 소주의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부장은 “향후 중국을 비롯한 동남아지역에 다양한 유통망을 확대하고 한국 문화 수용도가 높은 젊은층이나 오피니언 리더를 대상으로 광고 홍보 활동을 강화해 제품 인지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국내 소주업체들은 총 982만4000상자(1억1933만달러)의 소주를 수출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수출량중 27만6000상자(368만달러)의 소주를 중국시장에 수출했다.
/shower@fnnews.com 이성재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