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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공 올 1만4천가구 분양 수도권 중대형 노려볼 만

신홍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25 17:18

수정 2014.11.13 15:59



대한주택공사가 올해 분양할 예정 물량이 총 1만4000여 가구에 달해 청약통장 가입자들의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올해 주공 분양물량 중 상당수가 청약예금 대상인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돼 있다. 국민임대는 4만7295가구로 이 중 수도권은 2만1258가구에 달한다.

스피드뱅크 박원갑 부사장은 “주공 휴먼시아도 소형에서부터 대형까지 다양한 평형이 공급되는 만큼 자신에게 맞는 청약통장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면 내집마련의 꿈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도권 분양물량 청약 치열할 듯

주공의 올해 공공분양 물량은 서울 상암과 경기도 고양 행신, 광명 소하 등 23개 지역 1만4169가구다. 이 중에서 수도권은 8854가구, 비수도권은 5315가구 규모다.
수도권은 워낙 청약통장 가입자들이 많이 몰려 있어 치열한 청약 경쟁이 예상된다. 주공은 지난해 고분양가 논란이 불거진 이후 분양가를 최대한 낮게 책정키로 했기 때문에 분양가도 민간아파트에 비해 저렴할 전망이다. 주공은 지난해 말 경기 성남 도촌지구 분양가 때 인근 주변 시세보다 200만원가량 싼 평당 900만원대 초반에 분양가를 결정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청약통장 가입자들이 대거 몰릴 가능성이 크다.

수도권 분양물량은 분양 시기가 모두 하반기에 집중돼 있다. 대표적인 곳은 경기 고양 행신2지구와 광명 소하, 남양주 가운 등이 꼽힌다. 고양 행신2지구는 613가구로 46∼53평형, 광명 소하는 1144가구로 23∼33평형, 남양주 가운은 290가구로 46∼52평형으로 구성됐다.

비수도권은 중대형보다는 중소형 물량이 많다. 주공 관계자는 “지방의 경우 미분양 물량이 많이 남아 있는 등 시장 상황이 좋지 않기 때문에 가능한 한 수요가 많은 중소형 물량이 다소 많은 편”이라고 말했다. 대단지로는 대구 율하2 1073가구, 광주 양림 987가구, 울산 화봉2 733가구 등이다.

■청약통장 활용 어떻게 하나

올해 유일하게 서울 상암에 247가구를 분양할 계획이지만 일반 분양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공측은 “상암지구 물량은 대부분 원주민 또는 철거민들에게 돌아가는 물량이기 때문에 일반에게 분양되는 물량은 극히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수도권은 7716가구 중 926가구가 중대형 평형이다. 이에 따라 청약예금 가입자들은 지역별 물량을 파악한 후 청약통장의 활용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청약예금 대상 물량은 경기 고양 행신2지구 613가구, 남양주 가운 290가구, 부천 여월 336가구, 고양 일산2지구 411가구, 인천 동산 89가구 등이다. 대부분 40∼50평형대로 구성됐다.

주공 관계자는 “경기도의 경우 청약예금은 30평형대 후반은 300만원, 40평형대가 400만원, 50평형대는 500만원”이라며 “주공 휴먼시아도 지난해 경기 성남 판교 분양 이후 마감재 등을 고급화했기 때문에 중대형 평형 품질도 민간건설사에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경기도 광명 소하 1144가구와 안산 신길 1492가구, 김포 양곡 725가구, 군포 부곡 854가구 등은 청약저축 대상이다. 특히 모두 9월 이후 분양될 예정이어서 청약저축을 가진 무주택세대주들은 관심을 기울일 만하다.

■수도권 국민임대는 상반기 집중 공급

국민임대는 3월에만 3853가구가 공급된다.
경기 의정부 녹양A1 858가구, 의정부 녹양A2 315가구, 용인 구성 1블록 618가구 등이다. 특히 오는 5월에 선보일 인천 논현2지구 3블록은 2148가구로 올해 최대 규모다.


주공측은 “정부의 집값 안정과 부동산 정책에 맞춰 가능한 한 국민임대아파트는 조기에 공급키로 했다”면서 “국민임대는 소득과 자산제한이 있는 만큼 요건을 잘 살펴 청약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shin@fnnews.com 신홍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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