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은 12시 정각에)스트=지난해 부동산 거래금액 GDP의 절반 넘어

정영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26 11:59

수정 2014.11.13 15:56


지난해 1년간 부동산 거래금액은 총 425조원으로 국민총생산(GDP)의 절반을 넘어섰다. 이 중 수도권에서의 거래금액이 276조원(65%), 아파트가 118조원(46%)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또 아파트 평당 평균거래가격은 10월 정점을 찍은후 11월부터 상승세가 둔화돼 일부 단지는 실거래가가 하락세로 전환됐다.

26일 건설교통부가 발표한 ‘2006년 부동산 거래동향’과 ‘아파트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실거래가신고제 시행이후 부동산 거래량은 322만건, 금액은 425조였다. 금액으로 따지면 지난 2005년 GDP 806조의 52.7%에 달하는 것이다. 실제거래에 의한 매매가 71.4%(304조원)로 가장 많았고 선분양·판결·증여·교환 등 검인에 의한 것이 24.3%(103조원)로 뒤를 이었다.
경매·공매 및 수용이 4.4%(19조원)으로 가장 낮았다.

지역별로는 전체 거래금액의 65.3%가 수도권에서 발생했고 서울은 28.5%을 기록했다.

서울지역은 지난해 12월부터 거래량이 감소해 시장에서 매매가 위축되고 있음을 방증했다. 지난해 하반기인 7월(2만7000건)부터 거래가 들어 11월(5만7000건)에 정점을 찍은 후 12월에는 전달보다 4000건이 줄었다.

하지만 수도권 전체나 전국적으로 봤을때는 8월을 저점으로 거래건수는 지속적인 증가 추세를 보였다. 수도권 거래량은 7월 8만4000건에서 12월 18만4000건으로 2배이상으로 급증했다.

물건유형별로는 아파트가 46.2%로 절반 가까이를 차지했고 토지는 24%로 상대적으로 적었다. 아파트를 뺀 공동주택과 단독주택은 각각 7%와 8%로 비슷한 수준이었다. 아파트를 포함한 공동주택은 전체의 17%가 거래됐고 토지는 4.4%만이 거래돼 큰 대조를 이뤘다. 하지만 11월부터는 아파트 거래가 감소한 반면 토지는 거래가 증가했다. 이는 올해부터 토지에 대한 양도세가 실거래가로 매겨져 지난해 막바지에 매매가 늘었기 때문이다.

금액별로는 3억원이하가 전체 거래량의 91.5%(275만건)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6억원이상 거래량은 2.6%(7만9000건)으로 미미했다.


한편, 지난해 하반기들어 상승세를 탔던 아파트 실거래가는 11월들어 강남 재건축을 중심으로 서서히 낮아지고 있다. 강남 개포동 주공1단지 13평형은 지난해 12월 7억8000만원에 거래됐지만 올 1월에는 7억5000만원에 신고됐다.
서초 반포 에이아이디 22평형은 올 1월에는 지난해 11월(11억원)보다 5000만원이상 빠졌다./steel@fnnews.com정영철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