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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해저터널 타당성 검토해야”허남식 부산시장

이인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26 17:19

수정 2014.11.13 15:54


허남식 부산시장이 한·일 해저터널 건설에 대한 타당성과 필요성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혀 논란이 예상된다.

허 시장은 26일 부산시 10대 정책과제를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부산은 일본과의 교류, 경제적 협력이 매우 중요한 만큼 부산시의 입장에서 한일해저터널의 필요성과 타당성, 문제점, 이해득실 등을 본격 검토, 논의할 필요가 있다”며 “이 같은 논의의 중심에는 부산이 있고 가장 큰 영향을 받게 되는 곳도 부산이므로 부산시가 나서서 심도있게 검토하고 논의하는 것은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부산시 관계자는 “현재 부산시로서는 한일해저터널에 대해 아직 어떤 입장도 갖고 있지 않지만 그동안 많은 논의가 있어온 만큼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다”며“상반기 중에 관련 전문가와 시민단체 등과 만나 어떤 논의가 진행되고 있는지 등을 파악하고 그런 논의가 부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를 종합해 입장을 정리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부산시가 이 문제를 공식적으로 검토하고 논의하는 과정에서 기존에 제기됐던 찬반양론이 다시 제기되는 등 많은 논란이 불거질 것으로 전망된다.


허 시장은 이와함께 올해 대통령선거를 겨냥해 중앙정부와 정치권을 상대로 부산의 정책과제 해결에 적극 뛰어들겠다고 선언했다.

부산시는 10대 정책 과제로 △강서 첨단산업 물류도시 조성 △동남권 국제허브공항 건설 △동북아 허브항만 집중 육성 △대부산권 광역교통망 구축 △북항재개발 △부산해양특별시 육성 △아시아 영상문화 중심도시 육성 △부산 U-시티 선도도시 지정·건설 △관광·컨벤션 클러스터 조성 △부산 하계올림픽 유치 등을 발표했다.


허 시장은 “10대 정책과제는 치열한 국제 경쟁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서 반드시 실현되어야 할 생존전략”이라며“중앙정부와 적극적인 협의를 하고 나아가 차기 정부와 정치권에서도 국가정책으로 채택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부산=victory@fnnews.com 이인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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