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SDI ‘0.74㎜ 초박형LCD’ 첫 선

양형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26 17:24

수정 2014.11.13 15:54



“이보다 더 얇은 액정표시장치(LCD)는 없다.”

삼성SDI는 26일 세계에서 가장 얇은 ‘0.74㎜ 초박막트랜지스터액정표시장치(TFT-LCD) 얼티밋 슬림 모듈(Ultimate Slim Module)’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세계 소형 LCD 모듈시장에서 가장 얇았던 0.79㎜ LCD 모듈보다 0.05㎜ 얇은 것이다.

삼성SDI는 ‘얼티밋 슬림 모듈’을 개발하기 위해 ‘모듈 슬리밍(Module Sliming) 기술’, 독자적인 금형·사출기술을 이용한 LGP(Light Guide Panel) 가공기술, ‘S-원도’ 등의 첨단 기술을 적용했다.

이 제품은 또 320×240의 QVGA(Quarter Video Graphics Array)급 해상도, 휘도 300cd/㎡, 색재현율 70% 등 우수한 기능을 두루 갖췄다.

아울러 삼성SDI는 극한의 슬림화로 인해 발생될 수 있는 ‘얼티밋 슬림 모듈’의 강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벽돌모양으로 사면을 제작한 ‘브릭 타입 베젤’(Brick type Bezel)’ 기술을 적용했다.


동시에 삼성SDI는 S자 모양으로 베젤의 끝을 여러 겹으로 쌓은 ‘다층 헤밍 베젤’(Brick type Bezel) 기술도 개발해 내구성을 한층 강화했다. 이들 베젤 관련 기술 10여건은 특허등록도 마쳤다.

이와 별도로 삼성SDI는 개발 초기단계부터 양산성을 고려한 ‘1.29㎜ 울트라 슬림 모듈(Ultra Slim Module)’도 개발해 2·4분기부터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기존 양산품 수준인 1.7㎜보다 0.4㎜ 얇으며 윈도를 포함해도 1.9㎜ 두께다.
이는 현재 생산되는 2.6㎜ 슬림형 LCD 모듈보다 훨씬 얇다.

삼성SDI는 올해 0.74㎜ LCD모듈을 삼성전자의 ‘울트라에디션Ⅲ’에, 1.29㎜ LCD 모듈은 ‘울트라에디션Ⅱ’에 각각 적용하는 형태로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삼성SDI 모바일디스플레이(MD) 개발팀장 김기두 연구위원(상무)은 “업계 최고 수준의 슬림 제품기술과 양산기술을 모두 확보했다”며 “급증하는 슬림형 모바일 디스플레이 시장에 적극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hwyang@fnnews.com 양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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