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백화점 ‘봄맞이 4社4色 새단장’

고은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26 17:29

수정 2014.11.13 15:54


백화점들이 봄을 맞아 새 단장에 들어갔다. 올봄 백화점들의 매장구성 특징은 ‘4사 4색’으로 차별화가 뚜렷하다. 편집숍이나 멀티숍을 확대하는 경향은 따르고 있지만 입점하는 브랜드의 특성은 저마다 다르기 때문. 이는 단독 브랜드만이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롯데백화점이 매스티지 브랜드와 비즈니스 캐주얼 상품군을 강화했다면 신세계는 그동안 부족했던 10∼20대를 겨냥한 신규 브랜드를 대거 입점시켰다. 현대는 트렌디한 직수입 브랜드를 선보였고 갤러리아는 명품의 영역을 잡화까지 확대하는 데 주력했다.

롯데백화점은 우선 여성복에서 뉴 유니섹스 캐주얼로 불리는 비즈니스 캐주얼 상품군을 강화했다.
이를 위해 엠폴햄과 테이트를 영플라자, 부산본점 등 9개점에 전개한다. 또 여성캐주얼 페이지 플린을 단독 브랜드로 입점시켰다. 프리미엄라인 진캐주얼 D2K는 6개점에, 영캐릭터 G-CUT은 서울 본점과 영등포점에, 유러피언 영캐릭터 브랜드인 리-에스터리스크는 서울 잠실점과 경기 안양점에 들어온다.

또 훌라, 루시애, 지끌로제 등 매스티지 브랜드를 강화하고 토털 아이웨어숍인 트렌디카를 서울 본점과 노원점 등 4개점에 확장시킬 예정이다. 에비뉴엘은 셀린, 입생로랑 등 명품브랜드 멀티숍 엘리든 매장을 대폭 확대한다.

신세계 백화점 서울 충무로 본점은 젊은 감각의 신규 브랜드를 보강했고 강남점은 새로운 트렌드의 수입 브랜드를 강화했다. 우선 본점은 신관에서 본관으로 이동하는 브랜드로 인해 10∼20대 고객을 겨냥한 상대적으로 많은 브랜드가 새롭게 입점했다. 전문 영 웨이브 매장으로 거듭나게 되는 5층에는 나이키 컬처, 푸마 더 블랙스테이션, 브리티쉬 나이츠 등의 브랜드를 새롭게 열었다. 또 신장경, 프랑소와즈, 보티첼리 쿠투어 등의 여성 뷰틱 브랜드도 새롭게 입점시켰다. 강남점은 3층 구두 매장에 클래식 유럽피안 스타일의 엔조와 고급스러운 감성이 특징인 이탈리아 슈즈 컬렉션 숍 라치오안나를 전개한다.


현대백화점은 럭셔리 캐주얼 쥬시 꾸띄르에 이어 클럽모나코, 마크제이콥스, 아르마니익스체인지, 질스튜어트, 데시구엘, 마쥬 등 고급스러우면서도 트렌드한 수입 직수입 브랜드를 2월 중 점포별로 오픈했다.

갤러리아백화점은 프랑스 여행 명품 브랜드 ‘고야드’를 오는 3월1일부터 명품관 이스트 매장에 오픈하는데 이어 10일에는 30여평 규모의 인테리어 편집매장을 오픈한다.
이곳에는 렉손, 알렉시 등 15개 브랜드의 인테리어, 조명, 디자이너 컬렉션 소품 등을 접할 수 있다.

/scoopkoh@fnnews.com 고은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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