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금융일반

지난해 부동산 관련 대출 급증

김용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26 17:29

수정 2014.11.13 15:54



부동산과 관련된 기업 및 가계에 대한 대출은 지난해 급증한 반면 제조업에 대한 대출은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제조업 중 음식료업 및 섬유·의복·신발산업에 대한 대출은 오히려 감소했다.

26일 한국은행은 ‘2006년중 예금은행의 산업대출금 동향’을 통해 지난해 말 현재 은행의 건설업에 대한 대출잔액은 32조5141억원으로 전년 말에 비해 32.9%(8조521억원)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 부동산업에 대한 대출이 전년 대비 35.2%(12조3963억원)나 급증한데 힙입어 서비스업에 대한 은행 대출이 전년 대비 18.6%(27조322억원) 늘었다.

아울러 가계에 대한 은행 대출도 전년 대비 13.3%(40조7084억원) 증가하는 등 주로 부동산과 관련된 은행 대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지난해 말 현재 제조업에 대한 은행 대출금 잔액은 130조4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8.3%(9조9688억원)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는 2005년의 증가율 7.1%보다는 높지만 지난해 가계 및 건설업, 서비스업에 대한 대출증가율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특히 제조업 중에서도 음식료품업에 대한 은행 대출은 전년대비 9.5% 감소했으며 섬유·의복·신발은 2003년 이후 4년째 감소세가 지속됐다. 제조업 중 지난해 대출증가율이 가장 높았던 업종은 조립금속·기계장비(19.7%)였으며 다음은 1차금속(15.8%) 등이었다.


한편 지난해 말 현재 제조업, 건설업, 서비스업을 모두 합친 예금은행의 산업대출금 잔액은 353조2080억원으로 연중 14.5%(44조7991억원) 늘어 가계 대출 증가폭(증가율 13.3%, 증가액 40조7084억원)을 상회했다.

/yongmin@fnnews.com 김용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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