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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녹색 프리미엄’ 바람

김성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26 17:42

수정 2014.11.13 15:53


‘조망권 좋은 단지를 골라보자.’

산이나 강이 보이는 아파트는 풍광도 좋지만 산책이나 등산하기에도 좋다. 이들 조망권 아파트는 대단지들이 많아 일반 아파트에 비해 보통 가격상승률도 높다. 닥터아파트에 따르면 올해 분양예정인 수도권 아파트는 주상복합을 포함해 2만4344가구로 지난해(1만735가구)보다 2.3배가량 늘어난다.

■강·산 조망단지 노려볼만

올해 서울 수도권 지역에선 강·산 조망단지들이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서울숲두산위브 △은평구 불광동 현대 힐스테이트 △용산 금호어울림 △마포구 하중동 자이 △경기 용인 동천래미안 △경기 남양주 오남 e-편한세상 등이 올해 분양을 앞두고 있다.

올 11월 서울 성동구 성수동 1가에 분양하는 서울숲두산위브는 한강과 서울숲을 바라볼 수 있는 ‘2중 조망권’이 특징이다.
600가구 중 50∼70평형 250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오는 2010년 분당선 연장구간 개통이 예정돼 있어 입주시점 전후로 교통호재가 예상된다.

용산구 원효로 1가에 분양하는 금호어울림(주상복합)은 25층 3개동으로 구성돼 있고 15층 이상 물량들은 방향에 따라 한강이나 용산공원을 볼 수 있다. 32∼75평형 260가구가 모두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지하철 6호선 효창공원역이 걸어서 6분 거리에 있다.

마포구 하중동에 분양하는 하중동 자이는 44∼60평형 75가구가 올 6월 일반분양 물량으로 나온다. 16∼25층 7개동 규모에 일반분양 물량이 중간층에 배치돼 있어 한강과 밤섬 조망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올 3∼4월쯤 경기도 용인 동천동에 분양하는 삼성 래미안도 노려볼 만하다. 33∼75평형 2515가구가 분양되며 광교산 조망권을 가지고 있다. 죽전지구와 맞붙어 있고 차로 10여분 거리에 경기 판교·분당 신도시에 접근할 수 있다.

이밖에 하천 조망이 가능한 단지도 눈길을 끈다. 월드건설은 서울 중랑구 묵동에 유한연립을 헐고 31평형 106가구를 5월에 일반분양한다. 중랑천이 걸어서 1분거리에 있고 지하철 7호선 먹골역과 6호선 태릉입구역이 각각 걸어서 7·10분 거리에 있다.

■골프장 등 이색 조망단지도 눈길

골프장이나 공원 조망권을 가진 단지도 노려볼 만하다. 특히 강·산 조망권을 가진 단지는 많지만 골프장이 보이는 단지는 흔치 않다.

용인 마북동에는 GS건설이 자이 34∼56평형 309가구를 5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단지 뒤쪽으로 한성컨트리클럽이 둘러싸고 있고 앞쪽이 트여있어 조망권이 확보된다. 마북∼죽전 도로를 통해 차로 5분 정도면 분당선 연장선 이용이 가능하다.

인근지역인 199-1번지에도 동양건설산업이 35∼59평형 287가구를 6월에 분양한다. 한성컨트리클럽 조망이 가능하지만 교동마을 현대홈타운 뒤편으로 들어서는 일부 단지들은 남동향 조망이 막혀있다.
교동초등학교가 도보 3분, 구성중·고등학교가 도보 10분 거리에 있다.

3월 서울 하월곡동 산 2번지에 분양하는 대우 푸르지오는 총 714가구 중 24∼41평형 56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온다.
애기능터공원 조망이 가능한데다 장위뉴타운 3차·길음뉴타운 1차 사업이 인근에서 진행되고 있어 개발 호재를 기대해볼 만하다.

/cameye@fnnews.com 김성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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