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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자리 불안감 심각…3명중 1명 단기취업

김홍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26 17:44

수정 2014.11.13 15:53



지난 1년간 취업자 중 근무기간이 6개월 미만이거나 6∼12개월 미만인 사람이 31.5%로, 3명 가운데 1명은 근무시간이 1년 미만의 단기취업자로 나타났다.

또 15세 이상 인구 3명 중 1명이 비경제활동인구로 이 중 77.8%는 1년 이내에 구직계획이 없는 등 고용 사정이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6년 인력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2005년 9월 현재 우리나라의 15세 이상 인구는 3844만8000명, 이 중 최근 1년(2005년 9월∼2006년 8월)간 취업 경험이 있는 사람은 전체의 67.2%(2582만명)로 집계됐다.

특히 취업 경험이 있는 사람중 취업 기간이 6개월 미만은 11.6%(2997만명), 6∼12개월 미만은 19.9%(5150만명)로 1년 미만의 단기 취업자가 31.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경제활동 상태별로는 지난 1년간 취업 기간과 구직 기간의 합이 6개월을 넘으면서 취업 기간이 구직 기간보다 더 긴 ‘평소취업자’는 15세 이상 인구의 60.3%(2318만1000명), 구직 기간이 더 긴 ‘평소 구직자’는 3.4%(129만2000명)로 조사됐다.

이와함께 지난 1년간 취업 기간과 구직 기간의 합이 6개월에 못미치는 ‘평소 비경제활동 인구’는 15세 이상 인구의 36.3%(1397만6000명)로 집계됐다.
전신애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평소 취업자, 평소 비경제활동 인구 등의 개념은 1년이라는 장기 상태별 경제활동 구조를 살펴보는 데 유용하다”고 설명했다.

이 중 ‘평소 취업자’의 경우 월 평균 소득은 100만∼200만원이 전체의 37.1%, 100만원 미만이 33.8%로 전체의 70.9%는 월평균 소득이 200만원에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전체의 27.1%가 40대였고 30대 26.6%, 20대 18.5%, 50대 15.5% 등의 순이었다.

‘평소 구직자’는 15세 이상 인구의 3.4%인 129만2000명으로 이중 20대가 30.2%, 30대가 24.9%로 20∼30대가 전체의 절반이 넘는 55.1%를 차지했다.
평소 구직자가 희망하는 월 평균 소득은 100만∼200만원이 54.8%로 가장 많았고 100만원 미만(27.1%), 200만∼300만원 14.8%, 300만원 이상 3.1% 등이었다.

‘평소 비경제활동 인구(1397만6000명)’는 60세 이상이 전체의 28.3%로 가장 많았지만 15∼19세 19.0%, 20∼29세 15.5%, 30∼39세 14.1% 등으로 40대 이하도 전체의 절반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평소 비경제활동 인구 중 향후 1년 이내 구직계획이 없다고 응답한 이가 전체의 77.8%로 집계됐다.

/hjkim@fnnews.com 김홍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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