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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리치] 직장새내기 부자 되기-“똘똘한 소수종목에 묶어둬라”

김시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26 18:02

수정 2014.11.13 15:52



갈수록 심각해지는 취업난 속에서 회사에 입사한 직장 새내기들. 처음으로 큰 돈이 손에 들어왔다는 기쁨에 자칫 흥청망청 써버리기 쉽다. 그러나 순간의 즐거움보다 미래의 안락함을 생각하는 현명한 새내기라면 자신의 월급과 소비규모를 고려하여 효율적인 재테크 포트폴리오를 짜야한다.

첫 단추를 어떻게 끼우느냐에 따라, 10년 후 20년 후의 자산 상태에는 크게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자산을 관리하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 방법이 있겠지만 보다 높은 수익률을 추구하기 위해 주식투자를 고려하는 새내기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주식투자를 통해 기대만큼의 수익을 얻기란 전문가에게도 쉽지 않은 일이다.

무엇보다 처음으로 주식투자를 하려는 사람이라면 우선 종목 선택에 있어서 망설이게 될 것이다.
국내에 상장 또는 등록된 종목은 약 1600개. 이처럼 많은 종목들 가운데서 투자에 적합한 1∼2개의 종목을 선택하자면 망설이게 되는 것도 당연하다.

그렇다면 과연 좋은 종목이란 무엇일까. 우문(禹問)에 대한 현답(賢答)은 세계 최고의 투자 전문가 워렌 버핏의 투자 방법에서 찾을 수 있다. 10만원으로 투자를 시작해 40조원이 넘는 돈을 모아 세계 2위의 갑부가 되어 투자를 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워렌 버핏은 그야말로 ‘전설’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워렌 버핏에게 가장 기본적인 투자 원칙은 무엇일까.

첫째는 ‘똘똘한’ 소수의 종목에 집중 투자하는 것이다. 워렌 버핏은 기업의 사업 내용을 본인이 잘 이해할 수 있으면서 경영이 투명하고, 꾸준한 수익을 내고 있는 기업 10∼20여개를 골라 집중 투자하기로 유명하다.

두번째 전략은 주식 시장에서 저평가된 우량 종목을 매수한 후 가격이 오를 때까지 팔지 않고 장기 보유하는 것이다. 이러한 두 가지 원칙을 지켜나가는 투자방식을 바로 ‘가치투자’ 전략이라고 한다.

대다수의 주식 투자자처럼 시류와 소문에 휩쓸려 너무 쉽게 종목을 선택하고 단기간 내에 많은 수익을 바라는 것은 올바른 투자방법이 아니라는 것이다.

물론 이러한 투자 원칙을 고수하기란 쉽지 않다. 하지만 이러한 투자방법에 대하여 피터 린치, 앙드레 코스톨라니와 같은 세계적인 투자가들이 동일한 목소리를 내고 있음을 볼 때 원칙을 고수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수익을 극대화 할 수 있는 방법 일 것이다.


좋은 종목, 소위 ‘명품 주식’을 찾아내기 위해서 수시로 열심히 재무제표와 차트를 공부하고 기대한 수익이 나기까지 기다리는 과정은 결코 간단한 일이 아니다. 특히 새내기들은 회사 생활에 적응하고 업무 익히기에도 바빠 재테크에 엄두도 못내는 상황에서 좋은 주식 종목을 찾기 위해 공부까지 할 시간은 더더욱 없다고 할 수 도 있겠다.


그렇지만 저금리 시대에 효율적인 자산 관리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당장은 좀 어렵더라도, 장미빛 미래를 꿈꾸는 당신이라면, 공부하고 고민해서 명품주식을 선택하여 부자가 되는 꿈에 가까이 가도록 하자.

/도움말=굿모닝신한증권 WM부 김성태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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