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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리치] 청소년기에 세운 투자 인식 미래의 ‘투자 나침판’될 것

강문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26 18:02

수정 2014.11.13 15:52



투자교육의 중점은 돈의 가치, 합리적 소비, 투자의 필요성과 합리적 투자 등 기본 인식의 형성에 있다. 일부 기성세대의 염려처럼 투자기법이나 투자 권유에 대한 것이 아니다. 미래 실제투자 여부는 전적으로 본인 판단이겠지만 이때 형성된 인식이 그 중심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청소년들과 그 부모들도 조기 투자교육의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한국증권업협회는 투자자교육, 그중에서도 초·중·고 청소년 교육을 중요시한다. 청소년기는 사회적 개념정립의 시기로 ‘투자’ 인식도 이때 정립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한 경제연구소의 중·고생 및 교사 대상 설문에 따르면 대다수의 학생이 재테크, 신용 등 생활경제교육이 가장 필요하다고 답했다. 교사도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분야로 생활경제교육을 꼽았다.

청소년 투자교육은 청소년에 그쳐서는 안된다. 가정과 학교에서 유기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최근 서울의 한 중학교에서 있었던 ‘경제·투자교육의 중요성과 부모의 역할’이라는 주제의 교육은 좋은 선례가 될 것이다.

증권업계가 청소년 투자교육에 의욕적으로 나서고 있지만 업계의 노력만으론 부족하다. 무엇보다 교과서에서 절약과 저축의 미덕을 넘어서는 합리적 투자와 건전 투자를 다뤄주어야 한다.

그러나 강의가 늘 쉬운 것은 아니다.
특히 초등학생은 쉽게 흥미를 느끼는 만큼 빨리 산만해진다. 강의 내내 흥미와 내용을 만족시켜야 하는 어려움이 있다.
이 때문에 강사 선정, 교재 준비에 특히 신중을 기하고 있다. 기성세대가 청소년들에게 ‘우리경제의 잠재성과 궁극적 발전 가능성을 믿는다면 여러분이 경제활동을 시작하면서 우리나라의 미래에 투자하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도록.

/곽병찬 한국증권업협회 투자자교육기획팀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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