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비서실장을 맡고 있는 박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한국 연금개혁의 진로’ 토론회에서 이같이 말했다.
박의원은 “법사위에서 자구수정을 해 본회의로 회부할 생각이며, 본회의에서 대안을 발의하겠다”면서 “한나라당 대안이 반드시 된다는 보장은 없지만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이 “국민연금 개정안이 좌초된다면 99% 이상 한나라당에 책임이 있다”고 비판한 뒤 나온 것이다. 토론회의 축사를 하기 위해 참가한 유장관은 발언 대부분을 국민연금 개정안을 법사위에 묶어 두고 있는 한나라당에 대한 비난에 할애했다. 국민연금 개정안은 지난해 12월 국회 보건복지위를 통과해 법사위로 넘어갔으나 한나라당의 반대로 계류되고 있었다.
그간 반대로만 일관하던 한나라당이 정부안과 대안을 놓고 본회의에서 표결 처리키로 함에 따라 국민연금 개혁안은 2월 임시국회에서 어떤 식으로든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법사위는 27일 열리는 법안심사 소위에서 국민연금 개혁법안을 논의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star@fnnews.com 김한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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