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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성공단 활기…현대아산 ‘흑자’ 꿈꾼다

홍준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27 09:41

수정 2014.11.13 15:51

6자 회담 타결 뒤 개성공단의 무역규모가 급격히 커지면서 남북경협의 일등 '가교'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만성적자에 시달려온 현대아산은 '북핵 위기' 타결을 계기로 금강산 관광사업에 이어 개성공단 분양사업이 다시 활기를 띨 전망이어서 올해 흑자 전환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26일 현대아산에 따르면 지난 2004년 11월 입주한 소노코쿠진웨어가 55명의 북측 근로자들을 처음 채용한 이후 개성공단에서 일하고 있는 북한 근로자는 현재 1만1342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벌어들인 달러는 지난해 12월까지 1025만달러에 달했으며 현재 조성이 완료된 1단계 100만평 부지에만 기업이 모두 입주해도 개성공단의 남북경협 기여도는 크게 높아지게 된다.

현대아산은 "900만평에 달하는 개성공단 전체 개발이 완료되면 북측은 임금수입, 중간재 판매수입, 세금수입, 관광수입 등을 기대할 수 있다"며 "3단계 개발이 완료되면 총 86억달러의 수입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지난 2005년 북한의 대외 수출 총액이 9억9800만달러, 수출과 수입을 합한 대외무역총액이 30억달러였던 점을 감안하면 개성공단의 남북경협 기여도는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처럼 개성공단의 남북경협 기여도가 커지면서 현대아산의 경제적 수익도 동반 성장하고 있다.
특히 현대아산은 6자 회담 타결 뒤 개성공단 추가 분양사업이 활기를 띠면서 그동안 침체에 빠졌던 공단 분양사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했다.

/pch7850@fnnews.com 박찬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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