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이혼자들, 초혼때 자기중심적 생활 반성

차석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27 14:00

수정 2014.11.13 15:50

이혼자들은 초혼시절 너무 자기중심적인 면이 있었다고 뉘우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재혼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대표 손 동규)가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3일까지 전국의 재혼 대상자 464명(남녀 각 232명)을 대상으로 전자메일과 인터넷을 통해 ‘전 배우자 입장에서 볼 때 결혼생활 중 자신에게 서운함을 느꼈을 것 같은 사항’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남녀 모두 ‘자기중심적이었다’(남 46.9%, 여 38.5%)와 ‘너무 감정적이었다’(남 14.1%, 여 16.5%)를 나란히 1, 2순위로 꼽았다.

이 외 남성은 ‘너무 대외지향적임’(10.8%), ‘너무 독단적임’(7.0%), ‘무능력함’(4.7%) 등을 들었고, 여성은 ‘너무 무뚝뚝함’(11.2%), ‘너무 소극적, 부정적임’(8.2%), ‘과소비적임’(6.7%) 등을 지적했다.

‘현재 전 배우자와의 관계’는 남녀 똑같이 ‘연락 안 한다’(남 47.6%, 여 55.8%)는 응답비중이 가장 높았다.이어 ‘자녀·재산문제 등의 업무상 교류’(남 40.8%, 여 31.2%) - ‘친구처럼 부담없이 만난다’(남 8.8%, 여 8.3%) - ‘인생조력자로서 교류’(남 2.1%, 여 2.9%) - ‘연인처럼 만남’(남 0.7%, 여 1.8%) 등이 뒤따랐다.


‘전 배우자와 만날 때의 분위기’에 대해서는 남성의 36.6%와 여성의 55.8%가 ‘업무적’이라고 답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남성은 ‘다투기 일쑤’(26.8%) - ‘싸늘하다’(17.9%) 등의 순이고, 여성은 ‘싸늘하다’(20.2%) - ‘다투기 일쑤’(14.4%) 등으로 이어졌다.


정은미 선임 매니저는 “요즘 부부들을 보면 너무 주관이 뚜렷하고 타협을 모르기 때문에 파경으로 치닫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cha1046@fnnews.com 차석록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