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월드리딩기업] 놀부 항아리갈비/웰빙 ‘항아리갈비’ 중국 진출

박신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27 15:27

수정 2014.11.13 15:49



웰빙 돼지갈비구이 전문 브랜드 ‘놀부 항아리갈비’는 놀부보쌈 놀부부대찌개로 유명한 외식전문기업 ㈜놀부(김순진 대표이사)에서 운영하는 대표적인 글로벌 브랜드다.

광우병, AI파동 이후 돼지고기 소비가 대폭 늘자 놀부는 수년간 연구를 통해 놀부만의 독특하고 차별화된 돼지갈비 사업아이템을 개발해왔다. 2004년 12월 서울 석촌 호수 인근에서 첫 선을 보인 후 항아리갈비 가맹점은 현재까지 국내외에 130여개로 확산됐다.

놀부항아리갈비는 풍부한 양념에 숙성된 부드러운 돼지갈비를 석쇠에 구워먹는 형태로, 가장 대중적인 메뉴인 돼지갈비에 한국고유의 정서를 대표하는 ‘항아리’를 접목해 웰빙 트렌드에 맞게 맛을 차별화시켰다. 과일, 야채 등 30여 가지의 풍부한 양념에 48시간 숙성돼 육질이 부드러운 것은 물론 고기에 베인 양념이 풍부해 맛깔스러움이 일품이다.

놀부항아리갈비는 지난해 국내 외식업계 최초로 마스터프랜차이즈(Master Franchise) 방식으로 일본에 수출되기 시작해 현재 일본에서는 8개의 점포가 운영되고 있다.
돼지갈비 구이음식이 거의 없는 일본에서 놀부항아리갈비는 저렴하면서도 소고기만큼이나 맛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어 성황리에 영업 중이다. 토종브랜드 놀부는 별도의 투자 없이 브랜드 사용권과 사업노하우 제공만으로 해외에서 로열티를 받게 된 셈이다. 연내에 일본에서 20개점이 추가로 개설될 것이라고 놀부측은 전망하고 있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직영사업으로 중국 북경에도 진출했다. 중국에는 진출한 ‘항아리갈비’는 웨스턴 바가 결합된 퓨전 레스토랑 형태다.

북경 1호점 놀부항아리갈비 운영 컨셉트는 모던존(Modern Zone), 웨스턴존(Western Zone), 오리엔탈존(Oriental) 등 공간별로 테마를 뒀다. 모던존에서는 오래된 왕관을 전면에 배해 한국전통을 상징함과 동시에 붉은 계열의 인테리어 색감을 살려 퓨전적인 모던함을 추구하고 있다. 웨스턴 존에는 칵테일과 와인을 마실 수 있는 바(bar)가 있다. 바 벽면은 갈대숲과 원시림으로 디자인해서 자연미를 추구했다. 오리엔탈 존은 실루엣과 비즈장식 등으로 동양적인 신비감을 가미했다.

서비스와 분위기를 서양식 코드에 맞췄다면 메뉴는 거의 대부분 한국음식이다. 매운맛 순한 맛 항아리갈비와 삼겹살, 쇠고기, 불고기, 김치전, 김치찜, 해물파전, 돌솥비빔밥 등 모두 30여 가지가 넘는다. 또 식사 때 술을 즐기는 중국 현지인들 뿐 만 아니라 다국적 국민 기호에 맞는 칵테일 메뉴(25가지)와 와인을 갖췄다.


현재 북경1호점은 대기하는 사람들이 줄을 설 만큼 ‘한식퓨전레스토랑’이라는 새로운 컨셉트와 맛으로 현지인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놀부 본사에서 직접 투자한 중국 항아리갈비 레스토랑 사업은 분위기와 서비스가 글로벌 코드에 맞춰진 만큼 한식의 세계화를 이루는 큰 초석이 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전망하고 있다.
놀부 관계자는 “빠른 시일 안에 북경에 2호점을 개점한 후에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시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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