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월드리딩기업] 대한항공/서비스 개선…‘글로벌 10’ 총력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27 15:32

수정 2014.11.13 15:48



세계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글로벌 항공사라는 비전을 가지고 있는 대한항공은 ‘2010년 세계 10대 항공사 진입 및 국제 화물부문 세계 1위 유지’ 를 목표로 하고 있다.

목표 달성을 위해 고객 서비스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새로운 이미지 창출 및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해 2013년까지 첨단 항공기 도입, 기내 서비스 향상, IT 투자 등에 10조원 이상을 투자할 계획이다.

지난 1969년 DC-9 제트기 한 대, 구형 프로펠러기 7대로 출범한 대한항공은 기종 현대화와 노선망 확장 등 과감한 투자와 혁신적인 경영에 힘입어 38년이 지난 현재 B747 45대, B777 16대, B737 32대, A300 10대, A330 19대 등 총 122대(2007년 1월 31일 기준)의 최신 항공기로 국내, 일본, 중국 및 동남아, 미국은 물론 멀리 유럽과 대양주 지역 등 36개국 109개 도시를 연결하는 거미줄 같은 노선망을 갖춘 대형 항공사로 성장했다.

대한항공은 1969년 ‘수송보국(輸送報國)’이란 이념하에 민영기업으로 출범, 올해로 창립 38주년을 맞는다.

대한항공은 그동안 대한민국의 국적항공사로서 지리적, 정치적인 영향을 직접 받아 영욕의 역사를 함께 했다.



70년대초 미주 및 유럽항로 개설, 70년대 말 중동 특수에 의한 건설 근로자들의 수송, 80년대 후반 내국인의 여행자유화에 따른 해외여행수요의 급증, 90년대 중반 중국과의 국교 수립에 따른 중국노선의 취항, 90년대 후반 IMF 관리 체제 및 2000년대 초반 9.11 테러, 사스(SARS) 발생에 따른 해외여행수요의 위축, 2004년부터 3년 연속 세계 항공화물 운송 1위 선정 등 대한항공의 역사는 대한민국의 발전과 맥을 같이 하면서 발전해 왔다.


특히 90년대 후반 및 2000년대 초반의 여러 가지 어려움 속에서 미국을 비롯한 대부분 국가들의 항공사들이 수요 부족 및 수익성 하락으로 인해 구조조정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반해 대한항공은 2003년 이후 3년 연속 대규모의 영업이익을 실현하고 있다. 이는 아시아지역 항공수요가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견고했던 점 이외에도 2000년대 들어 대한항공이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10-10-10 캠페인의 적극적인 실천을 통해 기업의 체질을 강화시켜 온 점에서 그 이유를 찾을 수 있다.


최근 3년간 대한항공의 경영성과를 살펴보면, 매출액은 2004년 7조2000억원, 2005년 7조6000억원, 2006년 8조 1000억원 등 매년 5∼7%의 안정적인 성장을 이루었고, 영업이익 측면에서는 2004년 3840억원, 2005년 4325억원, 2006년 4977억원으로 매년 12∼15%의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