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월드리딩기업] 두산그룹/해외시장 공략 ‘글로벌 두산’

조영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27 17:04

수정 2014.11.13 15:47



‘글로벌 두산’을 추진하고 있는 두산그룹의 글로벌 전략은 2007년에도 멈추지 않는다.

두산 전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은 지난달 2월19일 중국 상하이에 총 집결했다. 빠르게 변모하고 있는 상하이를 배우자는 취지였지만 동시에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라는 의지다.

주요 계열사별 경영전략도 글로벌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두산중공업의 경우 베트남 쭝?n(Dung Quat) 생산기지 건설이 돋보인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9월 해외 수주물량의 급증과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동 및 인도, 그리고 동남아 등 핵심시장을 효과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1360억원을 투자해 베트남 쭝?n에 대규모 생산기지를 설립키로 하고 부지임대계약을 체결했다.


두산중공업은 올해초 본격적인 공사를 시작해 2009년 초부터 발전, 담수설비 등을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11월 인수한 미쓰이밥콕과의 시너지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해 11월 보일러 설계, 엔지니어링 등 발전분야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영국의 미쓰이밥콕을 인수했다.

이 회사는 세계 3대 발전설비 시장인 미국, 유럽, 중국을 포함해 전세계 30여개 국가에 진출하고 있는 글로벌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이다. 두산중공업은 자체 제작능력과 미쓰이밥콕의 엔지니어링 능력을 접목시켜 2030년까지 75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유럽, 중국의 석탄화력발전 시장을 본격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두산중공업은 유럽 및 미주 플랜트 시장의 효과적인 진출을 위해 지난 2월에 룩셈부르크에 유럽지역 지주회사인 ‘두산중공업 유로피언 홀딩스’를 설립했다. 두산중공업은 이 회사를 통해 유럽 내 자회사들을 효율적으로 운영, 관리하는 한편, 유럽 및 미주지역의 플랜트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두산인프라코어 역시 2007년에 ‘글로벌 Top5’ 비전달성을 위한 준비에 더 집중할 방침이다.

먼저 브랜드 인지도 향상 및 가치상승을 위해 올해부터 해외에서도 브랜드를 ‘두산’으로 단일화하기로 했다. 이미 지난해 11월 상해에서 열린 건설중장비 전시회를 시작으로 브랜드 알리기 전략을 구체적으로 실행에 옮기고 있다.
또한 올해 중국 베이징에 설립한 지주회사를 본격적으로 가동시켜 중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시킨다는 계획이다.

두산 최초의 외국인 CEO로 제임스 비모스키 부회장을 영입한 ㈜두산의 행보도 주목된다.
㈜두산은 제임스 비모스키 부회장을 중심으로 2007년도에 글로벌 스탠더드를 확립하는 한편, 각 BG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에 주력 등 본격적인 글로벌 경영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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