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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가치주 찾아라] 삼화페인트-강점과 약점

신현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27 17:06

수정 2014.11.13 15:47



삼화페인트공업은 오랜 업력으로 제품인지도가 높아 과점적 시장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특히 업계에서 가장 많은 대리점으로 안정적인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는 것은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힌다.

지난해 페인트시장의 점유율은 KCC가 30.9%로 가장 높다. 지난해 시장 점유율 9.4%를 기록한 삼화페인트는 노루표페인트와 함께 업계 2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지난해 신축경기 부진 등 건설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지난 2005년 점유율 8.8%에 비해서도 증가하는 성과를 올렸다.

도료산업은 비교적 제조공정이 단순한 비장치 산업이라는 점에서 소규모 자본으로도 제조 및 판매가 가능하기 때문에 국내 도료업체 수는 약 150여개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지난해 말 기준 상위 5개사 및 관련 계열사들의 시장점유율이 70% 이상 차지해 과점 체제가 더욱 심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삼화페인트의 경우 안정된 유통망과 대형 수요처를 확보해 조직력, 기술력, 자본력, 마케팅력 등을 기반으로 시장을 주도해 나가고 있다. 이 같은 여건을 바탕으로 삼화페인트는 지난해 일반 건축용시장보다는 내화, 방염, 에폭시바닥재의 시장 확대와 폴리우레아 및 우레탄폼 등 신규시장에서의 지속적인 판매증가로 연초 계획했던 2500억원을 뛰어넘는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단일법인체제를 통한 사업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난해 10월 계열사인 분체도료업체 파우켐을 흡수 합병해 향후 시너지 효과 가시화가 기대되고 있다. 지난 2005년 기준으로 분체도료 시장에서 파우켐은 3위권 점유율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생산 및 관리의 효율화, 인적자원의 재편성, 시장지배력 강화 등을 통해 합병법인의 경쟁력을 높이고 생산관리 일원화로 생산량 증가, 원감절감 등의 채산성 향상이 기대되고 있다.

더욱이 동종업체 중 가장 많은 전국 800여개의 대리점망을 이용한 영업적인 시너지 효과는 시장지배력을 더욱 공고히 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경기변동에 따른 특성 및 계절 수요에 따른 위험, 다소 수동적인 기업설명회(IR) 정책 등은 주가에 부담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shs@fnnews.com 신현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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