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트)휘발유 경유 소비는 감소, 나프타는 늘어

지난달 휘발유와 경유 소비가 소폭 감소했다.

27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 휘발유 소비량은 497만8000배럴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3%가 감소했고, 경유는 0.5% 줄어든 1180만7000배럴을 기록했다.

휘발유는 연근해어업과 산업 부문 소비가 각각 전년동기 대비 29.3%, 25.0%씩 줄었으나 휘발유 차량이 782만5000대에서 794만9000대로 1.6% 증가함에 따라 수송 부문의 소비가 늘어 전체적인 감소폭이 축소됐다.

경유는 도로수송 부문 소비량이 204만8000배럴로 지난해 1월에 비해 75.3%나 급감한 반면, 외항수송 부문 소비량이 649만5000배럴로 50배 이상 급팽창했다.

등유는 주수요처인 난방용 연료가 액화천연가스(LNG)와 지역난방 등으로 빠르게 대체되면서 1월 소비량이 479만3000배럴로 지난해 같은 달에 비해 18.1%의 큰 감소세를 보였다.

벙커C유도 발전용 소비가 증가했음에도 전체적으로 0.4% 감소한 1039만8000배럴을 기록했다.

그러나 석유화학의 주원료인 나프타는 에틸렌 가격 상승 등으로 유화제품의 생산과 수출이 늘면서 소비량이 2768만3000배럴로 13.8% 늘어났다.

이같은 나프타 소비의 증가로 1월 전체 석유제품 소비량도 7299만8000배럴로 전년동기 대비 2.7% 확대됐다./[e-mail]윤경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