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통령·청와대

“중립내각 구성 안한다” 노대통령

차상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27 17:54

수정 2014.11.13 15:46



노무현 대통령은 27일 중립내각 구성 논란과 관련, “중립내각은 새삼스러운 얘기는 아니지만 기만적이어서 안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중립내각 얘기를 하는데 국민의 정부 이래 선거중립을 안 지킨 적이 없고 잘못된 개입을 했거나 문제를 일으킨 적이 없다. 참여정부에서는 선거 공정관리에 대한 신뢰를 확보했다”며 이같이 말했다고 윤승용 청와대 홍보수석 겸 대변인은 전했다.

노 대통령은 “그러나 대통령이 당적을 정리한 마당에 총리는 그 위치가 갖고 있는 상징성 때문에 당으로 돌아간다”면서 “그러나 당적보유 장관들은 부담을 느끼지 말고 계속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과 이상수 노동부 장관 등은 계속 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 대통령은 이어 “이유는 업무 연속성 확보 차원도 있고 사람을 새로 구하기 힘들기도 하고 무엇보다 혁신과정을 잘 이해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국무위원들에게 “저와 여러분은 지금 계약을 맺고 일하고 있다”면서 “그러한 관점에서 자신감을 갖고 끝까지 열심히 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노 대통령은 이와 함께 열린우리당 탈당과 관련, “탈당이라는 말을 굳이 쓰지 않고 당적정리라고 하는 심정을 짐작해 달라”고 당부한 뒤 “대통령 당선 후 당적을 정리하는 네 번째 대통령이 되는 상황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고 싶었으나 역부족이었다는 점을 이해해 달라”고 말했다.

/csky@fnnews.com 차상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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