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외국인 “3월 배당주,군침도네”

차석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27 17:59

수정 2014.11.13 15:46



12월법인 배당투자로 짭짤한 수익을 올린 외국인들이 이번에는 3월 배당주에 대한 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올들어 3월 배당을 받을 수 있는 3월결산법인들을 대상으로 지분을 지속적으로 늘려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업종의 경우 LIG보험은 외국인지분율이 작년 15.7%에서 이날 현재 19%로 늘어났다. 또 동부화재는 16.7%에서 18.2%, 현대해상은 16%에서 18.7%로 증가했다.

증권주에 대한 지분 확대도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중소형 증권주에 대한 매수세에 집중하고 있다.

작년 말 4.1%였던 유화증권의 외국인 지분율은 6.5%, 신흥증권은 17%에서 22.1%, 동부증권은 13.7%에서 21.6%로 가장 많이 늘어났다.
한양증권도 14.6%에서 18.3%로 증가했다. 미래에셋증권은 14.2%에서 16.4%, 대신증권이 36.3%에서 41.8%로 늘어났다.

업계 관계자는 “외국인들은 3월 배당뿐만 아니라 올해 증권선물거래소 상장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중소형 증권사들에 대한 선취매 성격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중소형 증권주에 대한 집중매입은 증권선물거래소의 상장이 가시화됨에 따라 향후 중소형 증권사가 보유하고 있는 거래소의 지분가치가 크게 부각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현재 대부분의 국내 증권사들은 거래소의 순자산 가치보다 현저히 낮은 취득원가로 향후 대규모 평가차익이 기대되고 있다.

특히 중소형사의 경우 차익 규모가 순익 규모를 크게 웃돌 것으로 보여 주목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거래소는 상장 후 적지않은 배당을 실시할 것으로 보여 향후 이들 증권사의 배당투자매력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cha1046@fnnews.com 차석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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