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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저소득층 음악 꿈나무 지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27 18:07

수정 2014.11.13 15:46



‘장학퀴즈’ 등 교육을 통해 사회공헌에 앞장서온 SK텔레콤이 국내 최초로 저소득층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클래식 음악 교육 프로그램인 ‘해피 뮤직 스쿨’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를 위해 미국 줄리아드 음대 출신의 중견 첼리스트 송영훈씨를 음악감독으로 초빙하고 서울대 주희성(피아노)·백주영 교수(바이올린), 연세대 현민자 교수(첼로)를 교육 담당 파트장으로 선임했다.

미국 줄리아드 음대가 지난 91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MAP(Music Advancement Program)를 한국 실정에 맞게 벤치마킹한 이번 프로그램은 국내외 정상급 연주자들이 저소득층 청소년들에게 클래식 음악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고 나아가 음악영재를 발굴해 이들을 세계적인 연주자로 키워내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다.

공개오디션을 통해 총 45명의 학생을 선발하게 될 이번 프로그램은 운영 첫 해인 올해는 서울지역을 중심으로 시범운영된 뒤 교육 대상과 내용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지원대상은 서울지역에 거주하는 초등학교 4∼6학년과 중학교 1∼2학년 중 음악적 재능은 있으나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로 정부가 정한 저소득층(월평균 소득 205만원 이하)과 중간계층(월평균 소득 288만원 이하) 자녀를 우선 선발한다.

오디션을 통과한 학생들은 오는 3월30일부터 총 26주 동안 진행되는 개인·그룹레슨, 마스터클래스, 멘토링 프로그램 등 특별 프로그램을 통해 잠재된 음악적 소질을 계발할 수 있게 된다.


이번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SK텔레콤 조중래 상무는 “기존의 클래식 음악 교육은 소수를 위한 이른바 ‘귀족교육’의 범주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음악적 재능은 뛰어나지만 여건상 음악 교육을 포기해야 했던 저소득층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이번 프로그램은 이들의 자존감 회복은 물론 1대 1 맞춤식 교육을 통한 음악영재 발굴 등 클래식의 저변 확대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jsm64@fnnews.com 정순민기자
■사진설명 : SK텔레콤이 저소득층 청소년을 위한 클래식 음악교육 프로그램인 ‘해피 뮤직 스쿨’을 3월부터 본격 운영한다.
27일 오전 서울 태평로 태평로클럽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조중래 SK텔레콤 상무(오른쪽)가 해피뮤직스쿨의 운영 취지 등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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