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월드리딩기업] SK그룹/中·印·러시아등 해외사업 확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27 18:25

수정 2014.11.13 15:45


SK그룹은 세계 글로벌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세계 경제 중심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인도·러시아 등 이른바 ‘친디루(China+India+Russia)’에 대한 역량을 확대하고 있다.

SK그룹은 친디루 3국의 국가별 글로벌 성장 전략을 수립해 지역 특성에 맞는 사업 영역을 확대에 나서고 있다.

친디루는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 만모한 싱 인도 총리, 푸틴 러시아 대통령 등 세 나라 정상이 처음으로 3개국 회담을 가지면서 만들어진 신조어로, 3국 모두 경제와 에너지 과학 기술 분야에서 무한한 잠재력을 보유한 국가들이어서 세계 경제의 핵심으로 부상하고 있다.

SK그룹은 주력 사업인 에너지 화학과 정보통신 등의 사업 노하우와 기술력이 ‘친디루’와의 교류로 시너지효과가 배가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그룹이 가장 역점을 두고 있는 중국의 경우 한중 수교 전인 1991년 대한민국 기업 최초로 중국 베이징에 사무소를 개설, 지금까지 SK㈜, SK텔레콤, SK네트웍스 등 대부분의 주요 계열사가 진출하는 등 투자법인만 23개 지역에서 총 53개에 이르고 있다.

SK㈜는 아스팔트 사업, 석탄광 등의 자원개발사업, 환경사업(환경촉매 및 저감장치) 및 석유유통사업 등 지난 연말 기준으로 대 중국 수출액이 전체 수출액의 약 20%를 차지하고 있다.

또 SK네트웍스와 SK가스도 중국의 동북 3성을 중심으로 진출한 주유소 및 LPG충전소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며, SKC도 특수폴리머사업과 우레탄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SK그룹은 중국내 글로벌리티를 높이기 위해 이미 차이나 사업지원센터를 만들고, 중국사업 담당 임원들을 승진시켜 전진배치 하는 등 시스템을 갖춘 데 이어 최태원 회장이 중국 사업 점검을 위해 수시로 중국 현장을 방문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을 하고 있다.


인도 시장은 매년 20%이상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정보통신과 IT분야를 중심으로 글로벌사업 성장전략을 추진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SK텔레콤은 현지 이동통신서비스업체와 제휴를 맺고 있으며, SK C&C는 인도에 IT기술 수출을 확대하고 있다. SK㈜는 올 하반기 완공되는 싱가포르 석유화학 물류기지를 통해 유화제품을 인도에 직접 수출할 계획이다.

러시아에서는 국가 경제 차원의 에너지 확보 채널 다변화와 안정적 에너지 공급 등 에너지 사업의 전략적 파트너로 교류를 확대할 계획이다.


SK그룹 관계자는 “세계 경제에 중요한 한 축을 담당하고 앞으로 무한한 발전 잠재력을 지닌 ‘친디루’ 등 이머징 시장에 대한 마케팅 확대는 향후 SK 글로벌 사업의 강력한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며 “체계적이고 시장 지향적인 글로벌 성장 전략의 수립으로 상호 윈윈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SK그룹은 해외 사업의 양과 질적인 측면에서 체계적인 확대와 차별화된 해외 진출 전략을 만들기 위해 지난해 신헌철 SK㈜ 사장을 위원장으로 하고 주요 계열사 해외사업담당 임원들로 구성된 글로벌 위원회를 신설했다.


SK 글로벌 위원회는 SK㈜, SK텔레콤, SK네트웍스, SK건설, SK케미칼 등 10개 주요 계열사의 해외 사업 담당 임원들으로 구성돼 있으며, 위원장은 SK㈜ 신헌철 사장이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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