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경제

중국증시 9.2% 폭락 검은 화요일

오미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27 20:39

수정 2014.11.13 15:45


중국 증시가 10년만에 최대폭으로 하락하며 ‘검은 화요일’을 연출했다.

블룸버그통신은 27일 중국 A증시가 9.2% 폭락한 2457.49로 마감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하락폭은 1996년 중국 증시가 1일 최대 하락폭을 10%로 정한 이후 최대폭이다.

선전 300종목 가운데 249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한 가운데 블루칩인 은행, 철강, 자동차도 크게 떨어졌다.

저우샤오촨 중국 인민은행장은 이날 한 홍콩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유동성을 억제하고 있는 중이며 금리인상도 여러 방안 중 하나라고 밝혔다.

그는 또 무역흑자가 계속 늘어날 경우 위안화가 빠르게 절상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일부 증시 관계자는 다음달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을 앞두고 펀드들이 차익실현에 나서면서 주가가 폭락했다고 분석했다.

앞서 중국 인민은행은 25일부터 상업은행 지급준비율을 0.5% 포인트 인상했다.


인민은행이 금리를 인상할 경우 시장에 미치는 파급 영향력은 지준율 인상에 비교할 수 없을 것으로 예측된다.

/nanverni@fnnews.com오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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