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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년 한국 ‘4가지 시나리오’

허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28 10:50

수정 2014.11.13 15:44

미래연구 방법론의 필요성을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방법론을 활용해 2030년 경 한국의 미래를 예측한 보고서가 발간됐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은 KISDI 미래전략연구실 최항섭 연구위원이 최근 ‘디지털사회의 미래예측방법론 연구’ 보고서에서 미래를 예측하는 방법론들을 소개하고, 미국과 유럽의 미래연구에서 주로 사용되는 시나리오 기법을 한국사회에 적용해 ‘2030년 경 미래한국’ 4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고 28일 밝혔다.

보고서는 미래를 예측하는 방법론들 중 전문가군의 예측과 전망에 초점을 맞춘 ‘델파이 조사’와 여러 변수들과 동인들을 조건으로 몇 가지 발생가능성이 높은 미래상을 그린 ‘시나리오 기법’을 소개했다.

또 대표적 미래예측 방법론인 시나리오 기법을 활용한 ▲스코틀랜드의 2015년의 미래를 예측한 시나리오 연구 ▲미국 방위산업의 미래를 예측한 시나리오 연구 ▲인터넷의 미래를 예측한 시나리오 연구 ▲세계의 미래예측 시나리오 연구 등 미래예측 방법론의 활용에 대해 분석했다.

최 연구위원은 이 분석을 토대로 보고서는 시나리오 기법을 활용, 2030년 경 한국의 미래에 대한 시나리오를 4개로 압축해 제기했다.

보고서의 ‘비전 2030 시나리오’에서는 글로벌 개방, 기술 우위 확보, 인구문제 해결, 사회인프라 선진화를 통해 ‘국가경쟁력, 삶의 질 세계 10위 이내의 한국’을 이룩할 수 있다고 제시됐다.


‘어게인 1997 시나리오’에서는 글로벌 폐쇄, 기술 우위 실패, 인구문제 대응 미흡, 사회인프라 낙후로 인해 ‘경제붕괴와 사회 해체로 아노미 상태의 한국’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아울러 ‘글루미(Gloomy) Silver 시나리오’에서는 글로벌 개방, 기술 우위 확보, 인구문제 대응 미흡, 사회인프라 낙후로 인해 ‘국가와 소수기업은 잘 사는, 그러나 국민은 배고픈 한국’의 가능성이 제시됐다.


한편 ‘마이 웨이 시나리오’는 글로벌 개방 지연, 기술 우위 실패, 인구문제 해소, 사회인프라 안정 등의 요소 때문에 사회적 합의의 실패가 이뤄질 수 있다고 분석됐다.

/wonhor@fnnews.com허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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