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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주 아프간대사 “올해 탈레반 공세 가장 심할 것”

임대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2.28 14:57

수정 2014.11.13 15:43

강성주 주 아프가니스탄 대사는 28일 “올해 탈레반의 공세가 가장 강할 것”으로 전망했다.

강 대사는 “현지 언론 및 정보기관들은 올해 탈레반의 공세가 가장 강할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 “2002년 탈레반 소탕 이후 가장 상황이 좋지 않았던 지난해 보다 올해가 더 불안하다는 것이 일반적 평가”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2002년 국제사회가 탈레반을 축출한 뒤 2003년과 2004년에는 안정세를 유지했으나 2005년부터 탈레반의 활동이 나타나기 시작, 지난해 중반을 넘어서면서부터 테러가 상당히 잦아지기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강 대사는 “지난 한 해만 아프간에서 민간인과 다국적군, 현지 경찰 등 모두 4500∼5000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면서 “폭탄테러가 가장 위협적으로 이번 경우처럼 사람 몸에 폭탄을 장치해 터트리는 경우 보다 도로에 폭탄을 매설해 놓고 원격조종으로 터트리는 경우가 인명살상 규모는 더 크다”고 말했다.

그는 다산부대 윤장호 병장 사망사건과 관련, “현지에 체류하는 우리 국민은 군병력과 건설현장 근로자, 비정부단체(NGO) 관계자 등 세 부류”라면서 “불행히도 가장 사고발생 우려가 적었던 군인이 피해를 입었다”고 안타까워 했다.


장 대사는 “아프간은 외세와 장기간 전쟁을 벌였기 때문에 외세에 반감이 많지만 아시아 사람들에게는 호감을 갖고 있다”면서 “따라서 현지에서 활동하기에는 한국인이 서양인에 비해 안전상 유리한 측면이 있지만 이동하는 중간에는 언제든 테러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고 말했다.


/dhlim@fnnews.com 임대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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